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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바트(Hobart) 시내에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 공간인 ‘한국의 뜰’에 세워진 표지석. 호바트 현지 한인 단체인 한인봉사연합은 지난 주 토요일(21일) 이 표지석 제막식 행사를 가졌다.

 

타스마니아 한인봉사연합회, 5년 넘게 추진한 사업 ‘결실’

 

호주 한국전챙 참전용사 추모 공원으로 일명 한국정원‘(Korean Grove)으로 불리는 공간에 이를 확인하는 ’한국의 뜰‘ 표지석이 제막됐다.

이를 추진한 호바트 현지 ‘타스마니아 한인봉사연합회’(회장 박찬원. 이하 ‘한인봉사연합’)는 지난 주 토요일(21일) 제막 행사를 갖고 한국전 희생 호주 용사들을 기리며 양국간 우호를 다지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 호바트(Hobart) 시장을 지낸 데이먼 토마스 대한민국 명예영사, 타스마니아 다문화위원회 관계자, 권영해 전 국방부 장관, 김성기 가평군수 및 고장익 군 의회 의원, 타스마니아 한국전 참전용사, 현지 한인동포들이 참석, 표지석 설치를 축하했으며, 특히 권영해 전 장관은 현지 참전용사들에게 참전용사 메달을 수여했다.

한인봉사연합에 따르면 이 공간은 지난 1999년 6월25일, 한국전 참전 호주 용사들이 한국전에서 전사한 전우들을 추모하기 위해 조성됐다. 이후 타스마니아 한국전 참전용사들은 매년 4월24일 ‘가평 데이’를 기해 이 공간에 모여 한국전에서 전사한 동료를 기리는 추모 행사를 이어 왔다.

일명 ‘한국의 뜰’로 불리던 이 곳에는 그러나 간단한 안내판 하나와 한국전 참전 용사 추모 공간임을 알리는 패 3개만이 덩그러니 놓여 있어 호바트 한인들이 안타까움을 표해 왔으며, 이에 한인봉사연합이 한국 지도 상에 표기된 ‘일본해’를 ‘동해’로 바로잡았으며, 호주 참전용사들이 전투를 치른 바 있는 가평군에 요청, 포지석 제작을 의뢰했다.

이날 표지석 제막은 가평군 김석기 군수가 선뜻 지원한 것으로, 김 군수를 포함한 가평군청 관계자들로 구성된 방문단이 직접 호바트를 찾아 이날 제막식에 참석, 의미를 더했다.

가평군은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한인봉사연합이 호주 참전용사들의 지원을 받아 추진한, 타스마니아 다문화위원회 빌딩에 마련된 ‘우정의 벽’ 태극기 표지석도 지원, 부착한 바 있다.

이 ‘우정의 벽’에는 60야 국가의 국기가 부착되어 있으며 그 동안 태극기는 누락되어 있었다.

이 사업을 추진한 한인봉사연합 박찬원 회장은 “이번 사업이 결실을 맺은 것은 지난 5년 넘게 참전용사 추모 공간인 ‘한국의 뜰’을 정기적으로 청소하며 도와준 연합회 회원들 모두의 노력이 만들어낸 것”이라고 언급한 뒤 “시드니 기반의 독도사랑호주연합회(회장 고동식)를 비롯해 공관 관계자, 한인단체 관계자 및 가평군의 지원이 큰 힘이 되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한인봉사연합은 타스마니아 현지 한인동포 및 시드니 기반의 나라사랑독도사랑 호주연힙회, 클린업 활동 봉사단체인 ‘진우회’가 주축이 되어 호바트에서 결성, 다양한 사회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한인 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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