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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경찰과 동포사회의 

징검다리 역할 마다하지 않아 



지난 10년간 달라스가  전국 범죄율이 1위여서 이를 줄이려고 달라스 경찰국은 10-70-20 운동이 펼쳐졌다. 

10-70-20의 10은 모든 일에 참여하는 적극적인 시민이고 70은 방관하는 시민, 20은 범죄 가능성이 농후한 시민을 일컫는 말로, 10%를 동원해서 70%를 끌어들여 적극적인 시민으로 계도한다는 개념인데, 달라스 경찰국 산하 7개 경찰서와 시민들이 함께 이 운동을 6개월에서 1년 정도 시행한 결과, 평균 2~30%의 범죄율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왔으며, 인구 100만 이상의 도시 중에서 범죄 안전도가 전국 6위로 랭크될 정도로 효과를 톡톡히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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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실적을 올리게 된데는 달라스 경찰국 산하 직속 독립기관인 민원홍보실이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민원홍보실의 한국인 김은섭홍보관은 “민원홍보실의 역할은 첫째는 커뮤니티와 경찰이 상호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고, 둘째는 범죄를 예방하고 줄이는 것”이라고 단언하고, “저는 마치 교회의 전도사님들처럼 커뮤니티로 다가가서 경찰에 대한 홍보와 안전에 대한 교육, 그리고 민원 안내를 하는 것”이라며 자신의 역할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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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3년 대학원에 진학하여 달라스로 유학을 온 김은섭홍보관은 “한국은 한국대로의 매력이 있지만, 좁은 땅에서 살던 저에게 있어서는 달라스의 광활함이 참 좋았다.”면서 경찰의 길로 발을 내디딘 것도 “당시 유학생활을 하던 제게 일이 필요했던 시기였고, 경찰들을 바라볼 때, 경찰의 일이 참 매력적으로 보였다. 

경찰이 개입을 해서 잘못된 일을 바로 잡는 것이 당시 젊은 제게는 많은 부분 끌려, 95년 경찰학교에 입교하며 경찰에 지원을 했고, 96년 졸업을 한 후, 민원홍보실로 보직발령을 받아 지금까지 천직처럼 일하게 된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은섭홍보관은 달라스의 당시 상황을 회상하면서 “경찰초기에는 아시안 어메리칸 유닛(Asian American Unit)을 담당하여, 한인회를 위시하여 경제인협회, 상공회, 범죄예방위원회 등과 범죄예방을 위해 함께 일을 하면서 한국 분들과 경찰들과의 가교역할을 했다.”면서 “당시는 이민 초기라서 해리하인즈를 중심으로 상가가 형성되기 시작했고, 초기 정착자들은 청소와 봉제, 프리마켓에서 많이 일했다. 

그리고 약간씩의 자본이 축적되면서 소매를 하기 시작하신 분들이 있었고, 점차 도매로까지 발전하기 시작했다. 

특히 한인들은 부지런하고 근면했기에 타민족보다 성장의 속도가 무척 빨라 옆에서 지켜보던 제가 오히려 뿌듯하기까지 했었다”고 해리하인즈 발전배경도 덧붙였다.

김은섭홍보관은 “경찰서비스를 전달하고 시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것에 감사한다. 그러나 우리 커뮤니티에서 큰 사건이 발생하면 너무나 가슴아프다. 

실제로 김승현 상공회장 재임시절에 복면강도에게 한인이 총을 맞아 살해당한 사건이 있을 때, 당시 한인커뮤니티에서는 최초로 현상금까지 걸고 범인검거에 나섰으나, 반년동안이나 검거하지 못하고 사건이 점차 미궁으로 빠져갈 무렵에 때마침 시민의 제보로 범인을 검거하게 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서 “그러나 반면에 혼자 사시는 분들이 어려움으로 인해 자살하거나 사고를 당할 경우에 유서 등의 통역을 할 때, 많은 부분에 안타까움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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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사건은 첵케싱 가게를 운영하시던 부부에게 강도가 들이닥쳐 총격전이 벌어졌고, 그 자리에서 부인이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그 사건 이후, 몇 일이 지나서 남편 분이 교각 밑에서 분신 자살하는 사고가 있어 당시 커뮤니티의 애도가 이어졌던 사건”이라고 경찰홍보관으로서의 보람과 애환을 교차시키기도 했다.

가장 후회되는 일에 대해서 김은섭홍보관은 “할 수 있는 일의 한계가 있어서 더 도울 수 없었던 적이 있었다. 그 때 많이 아쉬웠고, 그래서 다른 보직으로 옮기려고까지 했으나, 그렇게 하지를 못했다. 

아마도 천직인가 보다”라고 말하며 허허로이 웃으면서, “그동안 한인 커뮤니티는 경찰에 많은 도움을 줘서 경찰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편이다. 그러나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경찰의 보호를 받는 것으로 만족하기 보다는 자체 내에서 치안에 더욱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경찰력의 한계가 있기에 경찰이 모든 시민들을 보호하지는 못한다. 경찰의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서 경찰과 함께 참여하고 이웃간에 서로 도와주면서, 지역 자체적으로 지역의 안전을 도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하고, “따라서 치안은 지역사회에서 하는 것이고 경찰은 신고접수 후에 출동하기에 늦은 감이 있다. 결국 범죄는 모두가 함께 한다면 예방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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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911신고에 대해서도 “상황실에 한국 분이 없으나, 영어를 못하셔도 전화하셔서 코리안만 외쳐도 곧 한국분과 통화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준비되어 있다”고 전하고 “911 근무자도 달라스 경찰국에서 수시로 모집하고 있으니, 한인들의 지원도 기대한다“면서 김은섭홍보관은 “민원홍보실에 안전 및 범죄예방 교육 등의 자료가 항상 준비되어 있으니, 언제든지 연락을 주시면 달려가겠다. 저는 항상 시민들과 소통할 준비가 되어 있다. 경찰국의 홍보관으로서, 그리고 한인 커뮤니티의 일원으로서 달라스 동포들의 안전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으니, 제가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불러달라”고 알려왔다.




[뉴스넷]  임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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