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중 문 닫힌 매장에서 성폭행 의심되는 정황 포착, 당사자들 경찰 조사 거부가 사건 키워
밴쿠버 경찰(VPD)이 지난 20일(금), 롭슨 스트리트(Robson St.)에서 발생한 성폭행 의심 사건 발생 경위를 전하며 "범죄 행위는 일어나지 않았으며 따라서 기소자는 없다"고 발표했다.
해당 사건은 20일 오후, 롭슨에 위치한 윈드 모바일(Wind Mobile) 매장에서 발생했다.
정오가 막 지난 무렵, 한 여성이 매장에 들어가려다 문이 닫힌 것을 발견했다. 그녀는 계산대 책상 밑에서 여성의 발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성폭행이 일어나고 있다고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출동했으나 당시 매장 안에 있던 3명은 문 열기를 거부했다. 이에 추가 인력이 현장에 도착하고 인근이 1시간 가량 통제되었으며, 일부 경찰은 총기를 꺼내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25일(수), 사건 발생 5일 만에 "매장 내부의 안전감시 카메라를 확인한 결과 범죄 행위는 일어나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된 것이다.
브라이언 몬테규(Brian Montague) 경찰 대변인은 "여러 정황이 범죄를 의심케 했으나 다소 불미스러운 상황이 합의하에 일어났다는 것을 확인했다. 당시 현장에는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있었으며, 이 중 한 사람이 매장 직원이었다. 이들이 바로 문을 열고 조사에 협조했다면 크게 번지지 않았을 사건"이라고 말했다.[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