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국제단체인 ‘World Family Map’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의 성인들은 양부모 가정이 아이의 성장에 가장 이상적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싱글맘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의식은 유럽국가가 가장 높았으며 이에 대한 호주인의 의식은 40% 장도로 비교적 앉은 편이었다.
홀부모 증가 추세 속, 70% 양부모 가정 선호 나타나
홀부모 가정이 늘어나는 추세 속에서도 호주인 10명 중 7명은 아이의 행복한 성장을 위해 양부모가 필요하다는 의견으로 나타났다.
세계 어린이들의 삶 향상을 위한 국제 조직인 ‘World Family Map’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호주는 아시아나 중동지역 국가들에 비해 더 진보적이지만 유럽 일부 국가들처럼 자유주의자는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두부모 가족은 여전히 전 세계 가정의 표준으로 미국과 영국, 뉴질랜드의 경우 전체의 4분의 1가량이 홀부모 가정에서 자라고 있지만 호주의 홀부모 가정 비율은 18%로 이들에 비해 낮은 편이었다.
또한 호주에서 출생한 3분이 1의 아이들은 미혼여성의 자녀이지만 영국과 뉴질랜드의 ‘싱글맘’(Single Mom) 자녀는 절반에 달했다.
‘World Family Map’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결혼은 성인이나 아이들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의 필요성 이상으로 성인들에게는 선택사항이 되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홀부모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사회적 분위기도 전 세계마다 달라 유럽 국가들이 가장 관대하고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국가들의 관용도는 가장 낮았다.
이와 함께 이번 보고서는 경제적으로 풍요롭고 종교적 신앙심이 낮으며 홀부모 비율이 높은 국가의 성인들의 경우 남자 파트너 없이 아이를 가진 여성을 지원하는 데 더 적극적이라고 진단했다.
스페인사람들의 80%는 여성이 남자와 지속적인 관계없이 아이를 갖는 것을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런 관용은 60%의 프랑스와 독인인도 마찬가지였다. 또한 미국도 절반가량이 이를 수용하고 있으며 호주의 경우 이를 인정한다는 이들은 40%였다.
그런 반면 대부분의 성인은 두 부모가 함께 있는 가정이 아이에게 최상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로 아시아 및 중동지역이 가장 높아 10명 중 9명이 이런 신념을 갖고 있으며 호주 70%, 미국 63%로 나타났다. 유럽 국가 중에서는 스웨덴은 절반가량에 머물렀다.
전 세계적으로 일 하는 여성에 대한 일반적인 지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대부분의 성인들은 일하는 여성도 부모가 함께 하는 가운데 성장한 아이들만큼 자녀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는 반응이었다. 이런 의식은 스웨덴이 가장 높았으며 가장 낮은 국가는 요르단이었다.
가족복지 부문에서 유럽 국가들은 대부분 가족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 비율은 영국, 프랑스, 스웨덴, 아일랜드의 경우 GDP(Gross Domestic Product)의 4%에 달했다. 반면 호주는 3% 미만이었으며 미국 1.2%에 머물렀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