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4일(일) 본다이의 길거리에서 싸움을 벌려 세간읳 hk제가 됐던 호주의 두 억만장자 제임스 패커(사진 왼쪽)와 데이빗 긴젤(사진 오른쪽). 경찰은 이들에게 ‘공격 행위’ 혐의로 벌금 500달서씩을 부과했다.
길거리 ‘공격 행위’ 혐의... 둘은 “여전히 친구” 표명
지난 주 일요일(4일) 본다이(Bondi)의 길거리에서 주먹질을 벌여 세간의 화제가 됐던 두 억만장자 제임스 패커(James Packer)와 데이빗 긴젤(David Gyngell)에게 ‘공격 행위’ 혐의로 각 5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됐다.
지난 주 금요일(10일) 호주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시드니 동부 본다이의 길거리에서 공격적 행동을 취한 이들에게 범죄행위 금지 위반(Criminal Infringement Notices)에 따라 벌금통지를 발행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경찰의 벌금 부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이상 500달러를 내야 한다.
지난 주 수요일(7일) 경찰은 이들의 싸움에 대해 폭행이나 소란 행위로 기소하는 것이 적정한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호주의 상위 갑부 집안에서 자란, 오랜 친구 사이인 이들은 지난 주 일요일 본다이 소재 패커의 아파트 앞에서 주먹질을 벌인 바 있다. 이들의 싸움은 근처에서 대기하고 있던 파파라치에 의해 사진과 동영상으로 촬영됐으며, 이 사진을 구매한 ‘News Corp’ 사의 데일리 텔레그라프(Daily Telegraph)를 통해 모두 드러났다.
금주 초 긴젤은 이번 싸움에 대한 모든 책임을 인정했으며 경찰의 조사에 모두 응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 주 길거리 싸움이 언론을 통해 그대로 노출되자 이 두 거물기업 대표들은 긴급 공동성명을 통해 “여전히 좋은 친구로 남아 있음”을 강조한 바 있다.
이들은 긴젤 소유의 방송사인 체널 9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지난 35년 동안 친구로 지내왔으며, 이는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언급했다.
이어 “당시 우리 공정심에 기복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 “우리는 서로를 존중하며 이후 이 일에 대해서는 서로가 더 이상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태수습을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