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이 다소 잠잠했던 지난 4월, 전국적으로 주택 거래량이 줄어들며 판매된 주택의 수가 20% 가량 급감했으나 주택 판매가는 계속해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협회(REINZ)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 4월 전국 주택 판매가 중앙값은 오클랜드 시장의 가격 상승으로 인해 전년도 대비 10.7% 증가하였다. 지난 4월 전국적으로 주거용 부동산 판매량은 전년도 대비 20.2% 감소하였으며 지난 3월에 비해서는 2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협회는 오클랜드와 캔터버리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판매량이 급격하게 감소하였다고 말했다.
4월은 일반적으로 3월에 비해 시장이 둔해지는 시기이지만 올해 4월의 감소폭은 유난히 크다는 것이 부동산협회의 견해이다. 이들은 "올해 4월 부동산 시장의 판매량은 2012년 수준으로 내려가 부동산협회가 자료를 수집해온 23년간 7번째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4월"이었다고 말했다. 부동산협회 측은 40만 달러 이하의 주택 판매량이 줄어 지난 10월 도입된 모기지 규제가 효력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첫집 구매자들의 수가 작년 11월과 12월에 비해 줄어 시장에서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고 말한 반면 오클랜드를 포함한 대도시에서 100만 달러가 넘는 고가 주택의 거래량이 크게 늘어 대조를 이루었다고 설명했다.
전국 주택 판매가 중앙값은 43만 2250달러로 지난 3월에 비해 1.8% 감소하였으나 전년도 동기간에 비해서는 10.7% 상승했다. 가장 상승폭이 크게 나타난 것은 노스랜드 지역으로 16.8%가 올랐으며 캔터버리/웨스트랜드 지역이 그 뒤를 이었다. 오클랜드의 주택 판매가 중앙값은 지난 4월 61만 1000달러를 기록해 지난 3월의 63만 7000달러에서 소폭 하락하였으나 전년도 동기간에 비해서는 1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캔터버리/웨스트랜드 지역의 주택은 가장 빠르게 팔려 리스팅 후 평균 28일 이내에 집이 팔렸으며, 오클랜드는 30일 이내에 집이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협회의 월간 자료는 소속 에이전트들로부터 보고된 실제 판매량 보고를 통해 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