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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컨설팅 회사인 ‘보스턴 컨설팅 그룹’이 발표한 ‘Global Wealth 2016’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현재 1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억만장자들이 전 세계 부의 절반 이상을 소유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 보고서... 매년 자산 9.5% 확대 예상

 

주식시장이 회복으로 자산 1억 달러(미화 기준. 호주화 1억3천400만 달러) 이상을 보유한 상위 부자들의 자산이 향후 5년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금주 수요일(8일), 전 세계 상위 부자 자산 관련 보고서인 글로벌 경제자문회사 ‘보스턴 컨설팅 그룹’(Boston Consulting Group)의 ‘Global Wealth 2016’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상위 주식 부자들의 자산 확대는 약 9.5%로 전망되며, 이들의 총 자산은 224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의 경우 전 세계 백만장자 수(보스턴 컨설팅 기준, 자산 1억 달러 이상 보유 부자)는 6%가 증가했으며, 2020년까지 이들의 보유 주식은 47%에서 52%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은행 수수료 축소에 직면한 UBS, 그레딧 스위스(Credit Suisse), JP 모건(JP Morgan) 등 세계적 투자은행들은 회사 경영자문, 개인적인 투자 조언, 심지어 수백만 달러의 신용대출 등을 제안하면서 개인전 세계 상위 부자들을 자사 고객으로 유치하고자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취리히(Zurich) 보스턴 컨설팅 사의 대니얼 케슬러(Daniel Kessler)씨는 “자산관리는 일반적으로 세전 수익이 좋고 또한 은행이나 다른 자산관리 비즈니스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재정부담이 적다”고 말했다.

지난해 억만장자들의 자산 변동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중국의 경제성장 지속에 힘입어 자산증가가 두 자릿수(13%)를 기록한 유일한 지역이었다. 아태 지역 억만장자들의 주식자산은 37조 달러에 달했다.

이번 보고서는 또한 민간 은행이 비거주자를 대상으로 자금을 관리하는 해외 금융센터의 관리 자산은 지난 2015년 약 10조 달러로 3% 성장했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북미와 유럽의 투자자들은 세금납부를 위해 본국으로 자금을 송금하지만 개인 부자들 상당수는 본국의 경제-정치적 분쟁을 피해 조세회피처를 이용하거나 역내 다른 금융상품을 이용할 수 없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아시아 금융 허브로 평가받는 홍콩과 싱가포르의 경우, 해외 부자들의 예치 자산은 매년 10% 성장을 이어가 현재 2조3천억 달러에 달하는 스위스를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

 

■ 전 세계 백만장자 보유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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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개인 자산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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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 자산예치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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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Boston Consulting Group, Global Wealth 2016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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