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자외선, 뼈 튼튼하게 하나 지나치면 '독'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태양빛이 따가워지고 있다. 이맘때 쯤이면 누구나 걱정하는 것이 바로 자외선이다.

자외선은 우리 몸에 건강의 혜택을 베풀기도 한다. 뼈를 튼튼하게 하는 비타민D의 생성을 돕고, 살균 효과도 있다. 우리 몸이 필요한 비타민D의 3분의 2는 햇볕에서 얻고 나머지는 음식에서 얻는다. 하루 15분 정도의 노출은 오히려 건강에 유익이 된다.

그러나 자외선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피부의 각질층이 두터워져 거칠어지기 쉽고, 피부색을 검게 만드는 멜라닌 색소 분비도 높아져 주근깨나 기미를 만든다. 또 피부암을 야기시키는 무서운 인자가 될 수 있다.

자외선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요즘 나오는 화장품이나 미용 제품 상당수가 자외선 차단제를 포함시키고 있다. 그렇다면 자외선은 무엇이고 자외선차단제를 선택할 때 유의할 점은 무엇일까?

자외선은 피부 등 신체 조직손상 유발

태양광선은 파장에 따라 자외선, 가시광선, 적외선으로 나누어진다. 적외선은 열을 전달하여 따뜻함을 느끼게 해주고 가시광선은 사물이 여러가지 색깔을 띨 수 있도록 해준다. 가시광선보다 파장이 짧은 자외선은 에너지가 크고 화학작용 및 생리작용이 강하다. 예를 들면, 수은등에서 나오는 자외선은 냉장고 속 등에서 살균광선으로서 사용되고 있으나, 생리작용이 강하기 때문에 직접 육안으로 보면, 급성결막염에 걸릴 수가 있다.

태양은 이같은 자외선을 강하게 방출하고 있다. 그러나 다행히도 우리가 사는 지구 상층 대기에는 오존층이 있어서 자외선의 상당부분을 흡수한다. 만약 이 오존층이 없다면 지구 전체가 자외선 보호막을 둘러야 할 것이다.

자외선도 파장의 길이에 따라 세가지로 분류하는데, 이 중 파장이 짧고 가장 위험한 자외선 C (UVC)는 오존층에서 흡수되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존층을 통과해 피부에 영향을 주는 자외선은 A (UVA)와 B (UVB)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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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탠의 계절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전문가들은 햇빛이 방출하는 자외선이 피부에 해를 주기 때문에 낮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 코리아위클리

 

자외선 A와 B 모두 차단해야

자외선 A는 세종류의 자외선 중 파장이 가장 길어 위험도 덜하다. 그러나 피부 진피에 깊숙이 침투하므로, 자외선 B보다 주름살을 만드는 데 더욱 기여한다.

파장이 중간정도인 자외선 B는 피부 표면에 화상을 입히는 주범이다. 또 자외선 B는 자외선 A보다 피부암을 일으키는데 더욱 기여한다.

초기의 자외선 차단제품들은 당장 피부 표피에 영향을 주는 자외선 B를 차단하는 데 주력했지만, 요즘은 피부 깊이 영향을 주는 자외선 A까지 함께 차단하는 데 촛점을 맞추고 있다. 즉 UVA와 UVB가 동시에 차단되는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흔히 제품 용기 표면에 표기되는 SPF(Sun Protection Factor-일광 차단지수)는 자외선 B의 차단효과를 나타내는 지수이다.

SPF 수치는 자외선에 의한 일광화상이 일어날 때까지 피부를 보호해주는 시간을 나타낸다고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SPF 수치가 클수록 일광화상에 대한 차단 효과 지속 시간이 비례적으로 길어질 수 있다.

SPF 1은 자외선 강도에서 백인 기준 10분, 황인 기준 15∼20분만에 일광 화상에 도달하는 최소 차단효과를 뜻한다. 즉 SPF 30을 한인이 바를 경우 30×(15 20) 450 600분이므로 7시간 30분 10시간 정도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다. 그러나 이는 실험실적 조건 하에서 유효한 설명으로 실생활에서는 땀에 씻겨나가는 등 여러 이유로 효과가 훨씬 짧아질 수 있다.

자외선차단지수 효과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편이지만 전문가들은 SPF수치가 15 이상 높아진다고 해도 숫자만큼 비례해 차단 시간을 높히는 것은 아니라는데 동의를 한다. 따라서 SPF 15-20 정도를 2~3시간 간격으로 자주 바르는 것이 좋고, 해변에 갈때는 SPF 지수를 다소 높히는 것도 바람직하다.

한편 자외선 A는 ‘PA(Protection UVA)+’의 형태로 표기된다. 자외선A를 차단하는 정도를 ‘+’로 표기하는데, 시중엔 ‘PA+’ ‘PA++’ ‘PA+++’ 세 가지 종류가 나와있으며. '+' 표시가 많을수록 차단지수가 높다. 일상 생활에서는 PA++ 제품이 적당하다.

자외선 차단제는 주로 티타늄옥사이드나 징크옥사이드와 같은 무기질 원료를 사용해 햇빛을 산란시켜버리는 작용을 이용한다. (국내외 건강 블로그 및 위키피디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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