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로 아픔을 겪는 희생자 가족 및 단원고 학생들을 위로하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위로의 메시지 북’을 제작한 NSW 주 고교연합 대표단이 총영사관을 방문, 단원고교에 전달해 달라며 이를 총영사관에 맡겼다. 사진은 이휘진 총영사와 고교연합 학생들.
시드니총영사관에 전달... 영사관, 외교부 통해 단원고 전달 예정
호주 NSW 주 고교연합 대표단(대표 Brendan Ma 회장, James Ruse 고등학교 재학)과 인솔교사 등 50명은 ‘세월호’ 참사를 겪은 단원고 학생들을 위한 ‘위로의 메시지 북’(Books of message) 제작, 이의 전달을 위해 지난 주 금요일(13일) 주시드니총영사관을 방문했다.
NSW 주 시드니 인근 총 14개 고교 학생들은 세월호 사건으로 단원고 학생 상당수가 희생된 보도를 접한 후, 같은 고등학생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에 ‘위로의 메시지 북’을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이번 메시지 북에 세월호 참사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특히 단원고 학생 희생자와 유가족, 생존자뿐 아니라 단원고 학생 전체에게 보내는 애도와 희망의 글을 담았으며, 이를 단원고교에 전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휘진 총영사는 세월호 참사 관련, NSW 주 소재 하이스쿨 학생들의 따뜻한 위로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위로의 메시지 북’과 함께 NSW 주 고교연합 대표단의 위로와 애도 표명을 단원고교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총영사관은 이날 접수된 총 23권의 ‘메시지 북’을 외교부와 경기도교육청 등 관계 기관을 통해 단원고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이휘진 총영사는 이날 총영사관을 방문한 학생들을 맞아 호주의 한국전 참전, FTA 서명과 자원개발, 안보 및 중견국 외교협력 강화 등 최근의 한호관계를 설명하고 또 호주 정부의 뉴콜롬보계획, K-Pop과 유네스코 등재 문화유산 등 현대와 전통이 조화를 이룬 한국문화를 홍보하면서 한국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