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레이 한인회장에 이 문씨
제26대 회장 선거서 582표중 319표 획득
선거 역사상 첫 경선서 첫 여성회장으로
지난 4일 치러진 제26대 몬트레이 한인회장 선거 결과 이 문 후보(가운데 화환 건 사람)가 319표를 얻어 251표를 얻은 김종식 후보를 68표차로 제치고 회장에 당선됐다. 이 후보의 회장 당선소식에 지지자들이 함께 몬트레이 한인회관에 모여 기뻐하고 있다.
지난 4일 치러진 제26대 몬트레이 한인회장 선거 결과 이 문 후보(가운데 화환 건 사람)가 319표를 얻어 251표를 얻은 김종식 후보를 68표차로 제치고 회장에 당선됐다. 이 후보의 회장 당선소식에 지지자들이 함께 몬트레이 한인회관에 모여 기뻐하고 있다. 이씨 오른쪽은 이응찬 회장.
몬트레이 제26대 한인회장 선거에서 이 문 씨가 당선됐다.
제 26대 몬트레이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지대현)는 지난 4일, 오후 7시 몬트레이 한인회관에서 선거 투표함을 개표한 결과 기호 2번 이 문 후보가 582표 중 319표를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기호 1번 김종식 후보와 기호 2번 이 문 후보가 양파전으로 치른 이번 선거는 한인회 역사상 처음으로 성사된 경선으로 4일 오전 9시부터 5시까지 몬트레이 한인회관, 마리나 동부장로교회, 살리나스 영광교회, 산타크루즈 코리안 마샬아트 아카데미 4곳에서 실시됐다.
94세의 노령의 유권자부터 휠체어를 타고 온 노인, 유학생들까지 20대부터 90대까지 넓은 연령대의 유권자들이 투표소를 찾아 한인회장 선거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한 표를 행사했다.
투표 결과 이 후보가 319표를 획득(54.8%), 251표를 얻은 김 후보를 제치고 68표차로 한인회장에 당선됐다(무효 12표). 이날 투표에 참여한 한인은 모두 582명으로 집계됐다.
이 후보는 26대에 걸친 몬트레이 한인회 역사상 첫 경선, 첫 여성 회장이다. 26대 한인회는 ‘일하는 한인회, 책임지는 한인회, 활기찬 한인회’를 모토로 한인사회의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정견 발표회에서 밝힌바 있다.
이 당선자는 "선거 기간 동안 어려운 시간을 겪기도 했지만 이응찬 회장님과 상의해서 새로운 한인회를 만들어 가겠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응찬 회장은 "이 후보의 당선을 축하한다. 몬트레이 한인사회에서 582투표가 나왔다는 것은 우리 교민들이 한인회를 사랑하고 관심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한인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선관위는 “빠른 시일 안에 당선자에게 제26대 한인회장 당선증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당선자는 살리나스에서 피자집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어 발전 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