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리 상공회의소, "교통의 미래에 한 발 앞서 투자해야" 주장
교통 개선 10년 프로젝트를 두고 메트로 밴쿠버 지역 시장 중 일부가 '주요 도로 및 다리 유료화'를 주장한 바 있다. 그리고 이번 주에는 케빈 데스몬드(Kevin Desmond) 트랜스링크 CEO가 써리 상공회의소(Surrey Board of Trade)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교통 체증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해 그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지난 7일(화) 데스몬드를 만난 상공회의소 아니타 허버만(Anita Huberman) CEO는 이전부터 도로 유료화를 지지해왔다. 그는 "메트로 지역 교통은 늘 정체가 발생하고 나서야 이를 해결하는 것을 반복해왔다. 앞으로는 미래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 필요에 앞서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데스몬드 CEO는 "러시 아워에 평소보다 더 높은 요금을 부과하거나 러시 아워에만 요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지지한다며 "러쉬 아워에 도로 및 다리 이용률을 줄이고 다른 시간대 이용률을 높이는 것으로 심각한 교통 체증을 개선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밴쿠버 시청의 교통담당자 론 라클레어(Lon LaClaire)도 이 의견에 찬성의 뜻을 보였다. 그는 "이미 외국의 여러 대도시에서 실행 중인데 그 효과가 입증되었다"며 "포트만 브릿지(Port Mann Bridge) 유료화 이후 이용 차량이 줄어든 것을 보면 메트로 밴쿠버에서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러시 아워 이동이 불가피한 사람들도 있지만 이동 시간 선택권이 있는 사람들은 유료화의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토드 스톤(Todd Stone) BC 교통부 장관은 바로 다음 날인 8일(수),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소식을 전해듣고 "데스몬드 CEO가 정확한 판단을 하고 있다"고 말해 찬성 뜻을 우회적으로 밝혔다.[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