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정부가 테러로부터의 안전을 위해 최첨단 기술이 도입된 새 여권을 도입했다고 전했다. 사진은 새 여권의 견본.
일명 ‘P 시리즈 여권’...정보기관에도 조사권한 확대
연방 정부가 테러로부터의 안전을 위해 최첨단 기술이 도입된 새 여권을 도입했다고 금주 목요일(26일) ABC 방송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새 여권도입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에 가입해 활동 중인 호주인들이 귀국하면서 호주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일명 ‘P 시리즈 여권’이라 불리는 새 여권은 호주 지폐를 만들 때와 같은 기술로 인쇄되어 테러, 사기, 조직범죄 등을 막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새로운 보안 래미네이트 기술이 적용되었으며, 세계 최초로 사진 이미지가 떠오르는 것 같이 보이는 기술도 사용됐다.
줄리 비숍(Julie Bishop) 외교부 장관은 연방 정부의 이 같은 조치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장관은 “강화된 보안 조치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여권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연방 정부는 이밖에도 정보기관에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하는 관련법을 보완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조지 브랜디스(George Brandis) 법무부 장관은 “호주 정보기관인 ASIO와 해외 첩보기관인 ASIS가 더 많은 권한을 가질 수 있는 법률을 도입할 것”이라며 “최근 몇 주에 걸쳐 이 법안을 보완, 앞으로 2주 안에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연방 의회의 안보위원회는 작년 이 두 첩보기관이 체포영장을 보다 쉽게 발부 받을 수 있으며 컴퓨터 트랙픽에 관한 검색을 보다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다.
야당은 이번 새로운 법안 도입에 관해 “이 법안의 지원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우선 법률을 검토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P 시리즈 새 여권이 도입되더라도 기존 여권의 사용 또한 가능하다고 방송은 전했다.
정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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