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스 크리크에 위치한 누아누아 유치원(Nuanua Kindergarten)에 매주 과일을 선물한 ‘산타할아버지’가 있다고 알려져 눈길을 끈다. 슈퍼세이브 슈퍼마켓(Super Save Supermarket)을 운영하고 있는 폴 와히드는 지난 3년간 이 유치원에 매주 과일 상자를 무료로 보내 주었다. 와히드는 “아이들에게 좋은 것을 선물해 주고 싶었다. 남을 돕는 것은 매우 기쁜 일”이라고 말했다.
선물을 받은 유치원 측은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신선한 과일을 사는 것이 예산에 큰 부담이 되었는데 와히드의 과일 선물로 인해 수백 달러를 절약할 수 있게 되었으며, 매일 아이들이 신선한 과일을 먹을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큰 감사를 표했다. 유치원 측은 학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신선한 과일을 주는 것이 재정적으로 큰 부담이 되었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30명의 아이들이 다니는 이 유치원에 지급된 상자에는 바나나, 사과, 오렌지 등이 담겨 있으며 가끔 파인애플이나 제철 과일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폴과 그의 형제인 개리는 9년 전 인도에서 오클랜드로 이주해왔다. 이들은 오클랜드에서 거주할 때에도 과일을 나누어 주었으며, 포리루아로 이사를 온 뒤에도 계속해서 과일을 나누어주었다. 와히드는 “우리는 뉴질랜드보다 훨씬 더 가난한 국가로부터 왔으며 가난함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 이 나라에서 오래 살았으니 지역사회를 위해 뭔가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처음 유치원에 과일을 배달한 지 3년이 지난 지금 와히드 형제는 더 많은 유치원에 과일을 제고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공식 자선단체를 설립하고자 하고 있다.
와히드 형제는 웰링턴에 6개의 수퍼세이브 슈퍼마켓 매장을 소유하고 있다. 누아누아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4세 소년은 과일이 올 때마다 신이 난다며 “과일은 우리 몸과 치아에도 좋다”고 기뻐했다.
로그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