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성금 17개 모금함도 개봉
뉴욕=뉴스로 임지환기자 newsroh@gmail.com
회장선거 소송과 세금세 미납 파문으로 쟁점이 된 뉴욕한인회관이 동포들의 성금으로 차압(差押) 위기에서 벗어났다.
뉴욕한인회 32대 회장단은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월부터 전개된 회관 살리기 성금 모금 운동을 통해 현재까지 총 46만3736달러가 모아졌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달 뉴욕과 뉴저지 일원 식당과 마트에 설치한 모금함을 개봉한 결과 9300여 달러가 모금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한인회는 “지난달 6일부터 이달 27일까지 17개 마트와 식당에 설치된 한인회관 살리기 성금 모금함을 수거해 개봉한 결과 총 모금액이 9383달러35센트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뉴욕한인회는 총 모금액 중 30만 달러는 지난해 체납된 재산세 납부에 쓰여졌고, 13만 달러는 오는 7월 1일까지인 올해 상반기 재산세 납부에 지출된다고 덧붙였다.
뉴욕한인회에 따르면 익명의 한인 어르신이 “한인회관을 지켜줘서 고맙다. 한인회가 미 주류사회에 우뚝 설수 있도록 애써달라’며 팔순자치를 위해 모은 현금 1만101 달러를 한인회관살리기 모금 운동에 쓰고 싶다는 뜻을 전해와 훈훈한 감동을 주었다.
지난 27일엔 국제어린이재단이 뉴욕한인회에 2만달러를 기부해 관심을 모았다. 국제어린이재단은 북한어린이들을 돕기위해 발족된 단체로 현재 남북간 관계가 좋지않아 지원을 계속하지 못하는 상황인만큼 한인회관 살리기 기금 모금 운동에 쓰도록 하자고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한인회는 한인회관 살리기 1.2차 성금 모금 운동을 공식 종료했지만 개인 기부는 계속 받을 예정이다.
뉴욕한인회 김민선 회장은 28일 기금함 개봉식에서 모아진 기부금과 앞으로 모아질 기부금등은 모두 민승기 전회장과 99년 장기리스를 체결한 부동산 개발사와의 소송비용등으로 쓰여질 것이라고 밝혔다.
<꼬리뉴스>
뉴욕한인회관 뉴욕시 압류위기 (2016.3.16.)
민승기회장 재산세 27만여달러 체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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