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의 Budget 2014의 보건 분야 예산 감축으로 NSW 주 정부는 공립병원 침실 축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마이크 배어드 수상 언급... 주 정부 부담 약 10억 달러
지난 주 발표된 연방 정부의 2014년 예산안과 관련, 각계의 우려와 문제점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NSW 주 마이크 배어드(Mike Baird) 수상이 연방 정부의 보건 분야 예산 삭감으로 주 정부 입장에서는 최소 300여 개의 병실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언급했다.
약 30%에 달하는 연방 정부의 보건 분야 예산 삭감은 오는 7월1일부터 적용된다.
배어드 수상은 “연방의 예산이 우리에게 주는 영향은 보건 분야의 위협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지적하며 “그럼에도 이 같은 예산 삭감을 주 정부에서는 감당할 방법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방의 보건 예산 삭감으로 NSW 주 정부가 떠안게 되는 부담은 약 10억 달러로 예상된다.
배어드 수상은 “연방 보건 예산 삭감은 우리 주뿐 아니라 모든 주와 테러토리 사람들이 병원 서비스는 물론 제반 건강보건 혜택에서 제외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NSW 야당인 노동당 내각의 보건부 앤드류 맥도널드(Andrew McDonald) 의원은 “이번 겨울(7월), 수백 개의 병실이 폐쇄되는 것은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맥도널드 의원은 보건 예산 삭감으로 인한 타격을 보건 분야 상황에 빗대 “우리는 지금 대형 유행성 독감이 막 시작되는 시점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300여 침실 폐쇄는 NSW 주의 건강관리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것”이라며 “운영 방식을 달리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지만 전체적인 관리 시스템에서 줄어든 비용으로는 이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맥도널드 의원은 “의사나 간호사는 환자를 치료하는 데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게 마련이며 이는 어느 지역의 병원이든 마찬가지”라면서 “결국 이번 보건 분야의 예산 삭감은 모든 환자들이 더 오래 (치료를 받기 위해)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ABC 방송은 금주 월요일(19일) “모든 주 및 테러토리 정부는 이 같은 예산안의 실행을 앞두고 연방 보건 분야 관계자와의 긴급회의를 요청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