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경찰, '우리는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신뢰쌓고 있어' 강조
미국의 흑백 갈등이 확산되는 가운데 달라스에서 발생한 경찰관 저격 사건은 이곳 밴쿠버 경찰에도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밴쿠버 경찰서 관계자는 “소속 경찰관 일부가 달라스로 간다”며 “업무를 수행하다 사망한 경찰관들에게 애도를 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밴쿠버 경찰서 대변인 브라이언 몬태규(Brian Montague) 콘스타블은 “국경 너머 먼 곳에서 발생한 사건이지만 전혀 남의 일 같지 않다. 제복을 입고 있을 때 늘 신변의 위협을 느끼는 것이 경찰의 숙명”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총기를 보유할 수 있는 미국과 이곳 캐나다의 현실은 크게 다르다. 밴쿠버 경찰은 무엇보다도 지역 사회와의 소통과 연계에 큰 무게를 두고 있다. 그것이 안전한 도시를 만들 수 있는 가장 좋은 대안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몬태규 콘스타블은 “제복만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경찰들도 친구와 가족이 있는 사람들”이라며 “안전하고 행복한 지역 사회를 함께 만들어 가고 있는 동행자”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주 일요일에 밴쿠버 다운타운 아트 갤러리 에서 ‘Black Lives Matter’ 행사가 열린다. 몬태규는 이 행사를 언급하며 “밴쿠버 경찰은 밴쿠버의 흑인 사회와 밀접하고 유대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상호간 신뢰도 크다”며 “이번 행사에도 밴쿠버 경찰이 지원 한다”고 말했다. 블랙 라이프 행사는 12시 30분부터 2시 30분까지 열린다.[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