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교과서 속 한국’ 비교 기회도
뉴스로=정현숙기자 newsroh@gmail.com
47개국에서 온 재외동포 청소년들이 모국의 또래들과 한자리에서 잊지 못할 추억(追憶)의 시간을 갖는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주철기)은 11일 재외동포 청소년들이 모국을 방문하여 대한민국의 생활·역사·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함양(涵養)토록 하기위해 ‘2016 중·고생 재외동포 청소년 초청연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12일부터 19일까지 8일 간 개최되는 이번 연수는 47개국 447명의 재외동포 중·고등학교 학생들과 230여명의 국내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부산, 군산, 대전, 속초, 영천, 여수, 진안 등 전국 9개 지역과 서울, 파주를 오가며 진행된다.
연수 첫 날인 12일에는 부산 아르피나 그랜드볼룸에서 ‘경계를 넘어선 우정’을 주제로 게임과 그룹별 공동체 만들기를 진행하고, 전원이 함께 ‘아리랑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날 오전엔 부산 항만공사 국제여객터미널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개회식에 참가해 공식적인 연수의 시작을 알리고, 그룹별로 미션에 따라 부산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과제를 수행하는 역사체험 교육 활동을 진행한다.
이후, 군산, 대전, 속초, 안산, 여수, 영천, 울산, 진안 등 8개 지역으로 흩어진 청소년들은 홈스테이, 한국음식과 문화체험, 농촌체험, 일일학생체험과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게 된다.
참가자들은 한국 가정 홈스테이를 통해 한국의 가정생활과 예절 등을 체험하며 이웃 공동체 문화를 경험하고 한국의 학교 수업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물론, 방문 지역의 문화와 전통을 체험하고 다양한 산업현장을 방문하게 된다.
17일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아리랑 퍼포먼스와 함께 각 국의 교과서에서 보여주고 있는 한국의 모습을 ‘세계의 교육에 비친 한국의 모습’이라는 제목 아래 전시한다. 또, 18일에는 임진각에서 평화통일을 기원(祈願)하며 참가자들이 자전거를 달리는 ‘Peace Korea, DMZ 자전거평화대행진’도 진행할 예정이다.
주철기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약 일주일간의 짧은 일정이지만 모국의 역사와 문화를 몸소 체험하는 것 자체가 재외동포 청소년들에게는 소중한 시간과 경험이 될 것”이라며, “동 행사를 통해 재외동포 청소년들이 한민족 정체성과 세계시민 의식을 함양하고 모국과의 유대를 더 끈끈하게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예비대학생 및 대학생 재외동포 초청연수는 7월 27일(수)부터 8월 3일(수)까지 8일간 진행된다.
photo by 반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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