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캐나다인이지만 포르투갈의 유로 우승은 어려서부터 기다려온 순간"
포르투갈이 유로 축구 챔피언쉽(Euro Championship)을 우승한 지난 10일(일), 밴쿠버에서는 커머셜 드라이브(Commercial Dr.)에 위치한 포르투갈 클럽(Portuguese Club of Vancouver)에서 포르투갈계 밴쿠버라이트들이 모여 함께 경기를 관람하며 응원을 펼쳤다. 그리고 우승이 확정되자 이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와 기쁨을 만끽했고, 지나가던 차량들도 경적을 울리고 창문을 내려 이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등 축제 분위기를 즐겼다.
포르투갈은 오랜 축구 강국이지만 월드컵 등의 큰 대회에서 국가대표팀이 우승한 적이 업다. 유로 대회도 이번이 첫 우승이다. 매우 흥분한 모습의 한 포르투갈계 여성은 "어렸을 때부터 기다려온 일"이라며 "지금 나는 캐나다인이지만 상관없다. 너무 기쁘고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더 좋다"고 말했다.[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