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푸른동산교회 구속사 세미나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올랜도푸른동산교회(담임 김바울 목사)가 9일(토)부터 10일(일)까지 구속사 시리즈 세미나를 가졌다.
세미나는 9일과 10일 양일동안 총 3회에 걸쳐 '내 아들, 내 장자 이스라엘', '동시대를 통한 구속경륜', '노아 당시의 죄악의 실상과 구속경륜' 등의 제목으로 성경 전체에 흐르는 구속 경륜을 전했다.
첫 날 집회에서 세미나 강사는 출애굽기에 나오는 "이스라엘은 내 아들이요. 내 장자라"라는 구절을 토대로 강의를 펼쳤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이라는 민족을 자신의 아들로, 그리고 장자로 칭한 구절이 현 시대 기독교 신자들과 무슨 상관이 있을까. 이 구절에 무슨 구속 경륜이 담겨있는 것일까.
약 1시간 20분 동안의 세미나에서 강사는 성경 전체를 오가며 이 날의 주제를 강해식으로 풀어나갔다. 강사는 때로 칠판에 영어와 히브리어를 적으며 ‘하나님이 아들이라 부른 이유가 무엇인가’, ‘하나님이 장자라 부른 이유가 무엇인가’에 대한 설명을 풀어나갔다.
이날 강의는 '부성', '사랑', '책임' 등 관념적인 소재들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고, 어느 시점부터 '상속', '독생자', '첫 열매', ' 장자들의 총회' 등 기독교인들에게 익숙한 소재들과 차츰차츰 연결이 되어 나갔다.
강의가 결론에 이르면서 세미나 참석자들은 교회 공동체가 곧 하나님의 아들이요 장자라는 것을 자연스레 인식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멀고 먼 구약 시대에 하나님과 이스라엘 민족의 언약 체결이 현재 신앙 공동체와 언약 체결한 것이라는 세미나 결론이다. ‘내 아들, 내 장자 이스라엘’이라는 두 구절이 성경 전체에 흐르는 구속 경륜이었다.
교회 구속사 세미나는 매우 진지한 것이 특징이다. 세미나 참석자들은 성경책을 펴놓고 열심히 노트에 적어가며 강의를 듣는다. 신자들의 인종과 연령대, 언어권은 다양하지만 수준 높은 동시 통역에 힘입어 강의를 이해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는 편이다.
교회 세미나는 딱딱한 강의와 함께 부드러운 프로그램이 있는 것도 특징이다. 세미나에 앞서 교회 청년 찬양단들은 “하나님을 믿기로 결단했다네, 돌이킬 수 없다네” 하며 기타와 드럼과 함께 노래를 부르고, 교회 아동 들은 세미나 후에 등장해 찬양이나 율동을 선보인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여아들이 나와 부채춤을 추면서 예쁜 부채 물결과 부채 꽃 등을 만들어 내어 박수 갈채를 받았다.
한편 이번 세미나 강의는 베리트 신학대학원 교수인 조종삼 목사와 홍봉준 목사가 맡았다.
▲ 9일 오후 7시 올랜도푸른동산교회에서 열린 성경구속사세미나 후반부에 주일학교 학생들이 부채춤을 선보이고 있다. ⓒ 코리아위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