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포트로더데일, 올랜도, 탬파 등 국내 총 10개 도시 잠정 승인
▲ 플로리다에서 포트로더데일, 마이애미, 올랜도, 탬파 등 4개 도시가 연방교통부로부터 쿠바 아바나행 노선 취항을 잠정 승인 받았다. 사진은 마이애미 리틀 아바나 지역에 조성된 쿠바인 기념 공원에서 성조기와 쿠바기가 펄럭이고 있는 모습. ⓒ 코리아위클리 |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플로리다 4개 도시가 미국-쿠바 아바나행 상업용 정기 항공 노선 취항 도시로 잠정 승인 받았다.
연방교통부(FDT)는 7일 포트로더데일, 마이애미, 올랜도, 탬파 등 플로리다 4개 도시를 쿠바 아바나행 항공편 운항 서비스를 베풀 수 있는 도시로 꼽았다. 교통부는 미 전역에서 플로리다 4개시를 포함해 총 10개 도시를 선정했다. 여기에는 애틀랜타, 샬롯, 휴스턴, 로스앤젤레스, 뉴왁, 뉴욕 등이 포함된다.
교통부는 앞으로 여론 수렴 과정인 공지 기간을 거친 후 올 가을 최종 확정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현재 교통부로부터 일일 총 20편 왕복 운항권을 획득한 항공사는 알래스카, 아메리칸, 델타, 프런티어, 제트블루, 사우스웨스트, 스피릿,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등 총 8개사이다.
플로리다의 경우 포트로더데일-할리우드 국제공항에서는 제트블루, 사우스웨스트, 스피릿 등 3개 항공사가 쿠바 노선을 마련한다. 마이애미 국제공항의 경우 아메리칸, 델타, 프런티어 항공사가 마이애미와 쿠바간 노선을 운영할 계획이다.
올랜도의 경우 올랜도 국제공항을 출발해 아바나 공항에 도착하는 항공편은 제트블루 항공사에 떨어졌다. 제트블루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여름부터 좌석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라 밝혔다. 탬파 국제공항에서는 탬파-아바나간 노선 운영사는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이다.
교통부는 지난 달 10일에 이미 아메리칸, 프런티어, 제트블루, 실버에어웨이스, 사우스웨스트, 선컨츄리 등 6개 항공사의 쿠바 취항을 이미 승인한 바 있다. 이들 항공사는 마이애미, 시카고, 필라델피아, 미네아폴리스, 포트로더데일 등 미국 5개 도시와 카마구에이, 카요 코코, 카요 라르고, 시엔푸에고스, 올긴, 만사니요, 마탄사스, 산타 클라라, 산티아고 데 쿠바 등 쿠바의 9개 도시를 연결한다.
미국과 쿠바는 올해 2월 16일 1960년 이래 끊어졌던 양국간의 상업용 항공기 운항 재개를 협약했다.
현재 미국인이 순수 여행만을 목적으로 쿠바 자유 관광에 나서는 것은 연방의회에서 법이 바뀌지 않는 한 여전히 불가능하다. 현재 관광객들은 가족 방문이나 자선, 교육, 문화 교류, 연구, 스포츠 경기 등 정부가 정한 12가지 범주 중 하나를 충족시키는 방법으로 정부 허가를 받아 여행사를 통해 쿠바를 방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