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바캉스 시즌이 시작되었지만 세계 여행업계에는 적신호가 켜졌다.
전세계적으로 안전한 지역이 없을 정도로 테러의 위협, 위험 요인에 노출되어 있어 해외여행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 이어 니스도 여행 황색경보 지역으로 떠올랐다.
7월14일 저녁, 니스에서 차량을 이용한 테러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 이 지역의 경보단계가 주의(Vigilence)에서 공격에 대한 경계(Alerte Attentat)로 격상되었으며, 프랑스 국가 비상사태가 연장 선포된 점 등을 감안한 것이다.
참고로 1단계는 남색경보: 여행유의, 2단계 황색경보: 여행자제, 3단계 적색경보: 철수권고, 4단계 흑색경보: 여행금지에 해당된다.
이와관련, 외교부는 20일 “프랑스 외무부 위기대응센터로부터 니스 차량 테러와 관련해 사망자 84명의 신원 확인이 완료됐고 사망자 또는 부상자 중 우리 국민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외무부는 이날 84명의 테러 희생자 중 38명이 19개국 외국 국적자로 확인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대한민국 외교부는 "황색경보 발령에 따라, 니스를 포함한 프랑스 알프마리팀道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은 신변안전에 특별히 유의해줄 것과 이 지역 방문을 계획 중인 우리 국민들은 여행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할 것"을 당부했다.
외교부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여행에 주의해야 할 지구촌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지도로 표시하고 있다.
https://www.0404.go.kr/dev/main.mofa
흑·적·황·남색 네 단계로 나뉘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갈 곳이 드물정도로 전세계 곳곳이 위험지역으로 표시되어 있다. 평화롭기만 했던 남태평양, 인도양의 작은 섬에도 ‘여행 자제'를 뜻하는 황색 딱지가 붙어 있다.
테러 표적이 된 프랑스 파리와 벨기에 브뤼셀은 어느덧 아프리카 르완다의 접경 지역만큼이나 위험한 곳으로 인식되고 있다. 올림픽을 앞두고도 치안이 불안한 브라질, 밤거리가 전쟁터와도 같은 남미는 말할 것도 없다.
테크놀로지와 기술의 발달로 세계는 점차 하나로 묶이고 가까워지고 있지만 그 길을 타고 정보·유행·질병과 함께 테러의 위협도 확산되고 있다. 세계는 넓지만, 마음 편히 떠날 곳 조차 없는 불안한 시대를 살고 있다.
【한위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