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동안 학용품, 옷, 신발, 액세서리 등 대상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플로리다 주정부가 학생들의 개학을 앞두고 실시하는 '세금 공휴일(Sales Tax Holiday)'이 올해는 8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실시된다.
이 기간에는 학용품이나 옷, 신발 등에 대해 주정부 판매세(6∼7%)를 공제 받을 수 있다. 또 대다수 업소들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쇼핑이 증가하기 때문에 다른 물품에 대해서도 경쟁적으로 세일을 하고 있다.
세금을 면제 받을 수 있는 의복, 신발, 특정 악세서리 등은 수량 제한이 없는 대신 개당60불을 넘지 않아야 한다. 이는 지난해 100불 제한에서 줄어든 액수이다. 학용품의 경우 15불 이하 제품에 판매세가 면제된다.
특히 지난 2년동안 실시한 750불 이하 컴퓨터와 컴퓨터 부속품에 대한 세금 면제혜택은 올해는 사라졌다
판매세 공제는 테마공원, 유흥단지, 공항 등 상점에서는 적용이 안된다.
한편 지역내 여러 소매점들은 7월부터 이미 '백투스쿨' 세일을 펼치고 있다. 이는 백투스쿨 시즌이 연말 할러데이 시즌에 이어 연중 두번째로 가장 큰 소매 매출 기간이 됨에 따라 서둘러 고객을 끌기 위한 것이다.
주 소매업체연맹(FRF)은 올해 세금 공휴일 혜택이 지난 해에 비해 여러모로 줄어들었지만학부모들에게는 여전히 재정 부담을 덜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전했다.
세금 공휴일 제도는 조지아와 앨러배마를 비롯한 몇몇 주에서도 실시하고 있다. 플로리다는 1998년 경기 호황과 더불어 담배소송에서 승소한 주정부가 담배회사로부터 분할해 받고 있는 보상금의 일부를 주민들에게 환원하려는 의도에서 처음 실시했다.
그러나 이 제도는 경기에 따라 종종 중단되거나 혜택 기간이나 상품 제한 액수도 약간씩 차이를 보여왔다. 주정부는 통상 10여일 실시되는 세금 공휴일을 근래 사흘간으로 대폭 줄였고 지난해에는 다시 10일간으로 늘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