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TV채널 프랑스2가 지난 2012년부터 6월 초에 특집방송으로 ‘프랑스인들이 좋아하는 마을(Le village préféré des français)’을 소개하고 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 특집프로의 제작을 위해 프랑스 전역에서 13개 마을을 선정됐다. ‘아름다운 프랑스마을 선발대회’에 참가한 마을들마다 제각기 빼어난 경관, 고유의 역사와 음식, 문화 등 독특한 지방색을 자랑하고 있어 방송 이후에 이 마을들은 새로운 여행지로 주가를 올리고 있다.
프랑스인들의 투표결과 올해의 TOP-10 마을들을 인기 순위대로 소개한다.
바캉스를 이용해 프랑스의 아름다운 마을들의 정취를 사진 속에 담아오는 것도 멋진 추억의 한 장면으로 남을 것이다.
01/ ROCHEFORT-EN-TERRE
Région BRETAGNE / Département du Morbihan
"50명의 장인들이 사는 꽃처럼 아름다운 마을"
Vannes에서 동쪽으로 35km에 위치한 Rochefort-en-Terre는 브르타뉴의 명소 중 하나로 697명이 사는 작은 마을이다.
성벽과 성, 반 목조 주택, 르네상스 저택 등 고딕 스타일의 건물이 가득한 이곳에서 우리는 시간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마을에서는 아름다운 꽃들과 장인이 만드는 가게의 진귀한 보석들과 만날 수 있다.
02/ MONTREUIL-SUR-MER
Région HAUTS-DE-FRANCE / Département du Pas de Calais
“북쪽의 카르카손”
노르망디 해안에서 10km 이르는 이 마을은 초기 중세 시대까지 중요한 항구였다. 하지만 장소에게 그 매력을 줄 성벽의 3km에 이르는 성벽과. Canche 계곡, 도시가 내려다 보이는 성, 수도원 뿐만 아니라 목재 가옥과 골목길 등 매력적인 거리를 뽐내고 있다. 빅토르 위고의 유명한 소설 "레 미제라블"의 배경으로도 알려져 있다.
03/ ROCAMADOUR
Région LANGUEDOC-ROUSSILLON-MIDI-PYRENNEES / Département du Lot
"견고한 협곡에 세워진 중세의 요새 도시"
미디 피레네 지역의 Alzou 협곡에 있는 이 중세 도시는 바닥으로부터 세 가지 수준에서 세워졌다.
하단에는 일반 평민들, 중간에는 성직자들, 상단에는 영주의 성이 자리하고 있다.
순례지로도 알려져 있는 이곳의 멋진 풍광을 보기 위해 매년 150만명 이상의 방문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로카마두르 산 염소치즈는 특산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04/ ARBOIS
Région BOURGOGNE-FRANCHE-COMTE / Département du Jura
"쥐라 와인의 수도"
브장송에서 35km 떨어진 아르브와는 쥐라 와인의 수도로 알려진 포도주 산지이다.
광활한 포도밭에 둘러싸인 이 마을은 황토 돌집과 아치형 건물들이 즐비하고 매력적인 광장 대저택 등 편안한 라이프 스타일과 잔잔한 감동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05/ VOGÜÉ
Région AUVERGNE-RHONE-ALPES/ Département de l’Ardèche
"프랑스 남부의 보석같은 마을"
보석처럼 빛나는 이 중세 마을은 아르데슈 지방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중해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듯 따뜻한 색상의 둥근 기와지붕과 예쁜 집들이 즐비하다. 정원과 마을의 아름다운 풍경은 멋진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06/ NONZA
Région CORSE / Département de la Haute-Corse
"검은 모래와 자갈을 품은 마을"
코르시카 섬의 험준한 산맥과 부드러운 지중해를 사이로 서쪽 해안에 위치한 이 작은 마을의 매력이 넘치는 마을이다.
중세의 요새와 극장도 남아 있다.
18세기에는 섬의 독립을 위한 마지막 전투지 중 하나였다. 멋진 검은 조약돌 해변이 내려다 보이는 풍경이 환상적이다. 일몰이 다가올 즈음 마을의 정상에서 어귀를 따라 해안으로 내려오는 코스도 절경중 하나다.
07/ GORDES
Région PROVENCE-ALPES-COTE D'AZUR / Département du Vaucluse
"남프랑스의 찬란한 고도의 성, 고르드"
하늘 아래 웅장한 성과 성 아래로는 성을 경배하듯이 바위산을 타고 집들이 펼쳐져 있는 고르드는 아비뇽에서 약38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는 작은 마을이다.
고르도는 세냥크 수도원과 고르도 성이 역사문화재로 보존되어 있고, 어느 마을에서도 볼 수 없는 돌로 쌓아 만든 집들이 독특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08/ VARENGEVILLE SUR MER
Région NORMANDIE / Département de la Seine Maritime
"노르망디의 깎아지른 절벽 마을"
노르망디 해안의 디에프에서 서남쪽으로 10Km 떨어져있는 이 곳은 클로드 모네, 루이 아라공, 앙드레 브르통 조르주 브라크 등 화가, 음악가, 시인 등 예술가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마을이다.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 스테인드 글라스 창문의 생 발레리 교회를 따라 고풍스러운 벽돌 주택과 곳곳의 녹색 정원들을 산책하노라면 평화로움에 빠져든다.
09/ ILE DE BEHUARD
Région PAYS DE LA LOIRE / Département du Maine-et-Loire
"루아르 강가의 작은 섬마을"
앙제에서 남서쪽으로 16Km 떨어진, 루아르 강가에 있는 유일한 섬마을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강이 범람하면서 간혹 홍수를 겪기도 하지만 이 마을의 부정할 수 없는 매력에 빠진 순례객들과 여행자들의 발길이 연중 이어지고 있다.
10/ SARE
Région AQUITAINE-LIMOUSIN-POITOU-CHARENTES / Département des Pyrénées-Atlantiques
"피레네 산맥의 작은 알프스"
프랑스 서쪽 남단의 스페인 접경 도시로 오래전엔 스페인의 영토이기도 했다. 국경의 특성상 밀수를 통해 마을의 전성기를 구가했던 시절이 있었다.
피레네 산맥의 작은 알프스 마을이라고 불리울만큼 자연환경이 빼어나고 아름다운 곳이다.
【한위클리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