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가격, 버스 대절 등으로로 불황기 고객 끌어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미국의 경기침체로 일부 백화점내 유명업체 체인점들이 탈퇴 현상을 보이고 있는 대신 아웃렛몰 (체인점 제고처리 상가) 입주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플로리다 지역 아웃릿몰은 여행객은 물론 주민 쇼핑객의 방문으로 성업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유명 업체의 입주 신청으로 인해 사업체 확장을 꾀하고 있다.

 

올랜도내 주요 아웃렛 센터들은 몇년 전부터 리모델링을 대폭 단행해 쾌적한 쇼핑환경으로 조성 하고 고객들의 호응을 받아왔다.

아웃렛몰내 상점들은 자체 브랜드 업체에서 과다 생산됐거나 품절된 품목 외에도 저가 판매업소용으로 생산되는 별도의 제품들을 낮은 가격에 판매하며 쇼핑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따라서 아웃렛몰 일부 상품은 종종 기존 상점에 비해 질이 떨어질 수도 있고, 때로 같은 물품을 일반 디스카운트 상점에서 더 싸게 살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아웃렛몰의 매력은 쇼핑객들을 끊임없이 불러들이고 있다.

재고 품목 70% 싸게 구입… 고객 유치 위해 버스 대여도

프리미엄몰의 마켓팅부 부사장인 미셀 로스스타인은 최근 <올랜도센티널>과의 인터뷰에서 "경기 변화가 소비자들에게 품질과 가격을 견주는 센스를 가져다 주고 있으며 아웃렛몰이 이를 놓치지 않고 있다"며 "아웃렛몰을 경험한 고객들은 꾸준히 찾는 추세이다"고 전했다. 기존 유명 상품을 재고처분 세일을 통해 70% 싸게 구입해 본 고객들이라면 아웃렛몰의 매력에 빠지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테마공원들이 포진해 있는 올랜도 지역 아웃렛 센터들은 버스까지 대여하며 관광객들을 흡수하고 있다. 또 최근의 달러 약세는 해외 여행객들의 지갑을 더 느슨하게 하는 데 일조를 하고 있다.

아웃렛몰 역시 미국 경기 침체에서 자유로운 것은 아니지만 여타 소매업체들에 비해 훨씬 충격이 덜하다. 아웃렛은 2009년 후반기부터 판매가 회복하기 시작해 계속 상승세에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아웃렛몰에서 물품을 잘 고른다면 매우 경제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다른 소매업체에서도 이와 비슷한 혜택을 얻을 수 있음을 지적한다. 'JC 페니'나 '콜'과 같은 디스카운트 상점에서 세일이나 큐폰을 이용하면 때로 더 나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상품에 밝은 고객들은 품질이 차이가 나는 물품이 있을 경우 값을 다소 더 치루더라도 소매상점 세일을 이용해 구입하는 것이 더 경제적임을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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