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폭은 완화, 공급 부족이 가격 증가에 한 몫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미국 기존 주택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남부 플로리다지역의 주택가격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주택가격 오름세의 지속은 경제 안정과 매물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포트로더데일 부동산중개인협회 자료 기준으로 지난 달 브라워드 카운티 기존 단독주택의 중간가격(미디안)은 32만5천달러이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7%가 상승한 가격이다.

팜비치 부동산중개인협회는 지역 중간가격을 지난해보다 6% 상승한 32만달러로 계산했다.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3%가 상승, 중간가격은 31만5천달러를 기록했다.

주택가격은 2012년 이래 꾸준히 증가를 보이는 반면 상승폭은 완화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수요에 비해 시장에 올라있는 매물이 딸린다는 점을 들어 현재 주택시장이 셀러 마켓임을 지적했다.

주택 판매는 지역에 따라 혼합 양상을 보였다. 브라워드의 경우 1805채가 거래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증가를 보였다. 팜비치 카운티는 거래수량이 3%가 떨어진 1822채를 기록, 같은 기간 5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마이애미-데이드 지역도 주택판매량이 전년도 6월에 비해 6%가 떨어졌다.

지난달 팜비치 카운티 리스팅 수량은 8%가 늘었으나 사우스 플로리다 전반에 걸쳐 주택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편이다. 특히 25만불에서 50만불 사이의 주택 매물 부족하여 가격 상승의 주 원인이 되고 있다.

주택 바이어쪽에서는 집값 상승에도 불구하고 기록적으로 낮은 모기지율이 주택 구입에 힘을 보태고 있다. 프레디 맥 기준으로 지난 달 30년 고정 이자율은 3.57%를 기록, 1년전 같은 기간의 3.98%보다 더 낮아졌다.

콘도 바이어들 역시 지난해보다 더 많은 값을 치루고 있다. 브라워드 콘도 중간값은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 10%가 오른 14만9250달러이다. 팜비치 중간값은 16만1500달러로 9% 증가를 보였고,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는 7%가 오른 22만달러를 나타냈다. 부동산 파동 후 한동안 팜비치와 브라워드 카운티 콘도 중간값은 10만달러 이하였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가격 상승폭의 완화는 시장이 비정상적인 과열 상태가 아니라는 사실을 말해주는 긍정적인 표시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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