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문의 워싱턴세상

 

뉴스로=윌리엄 문 칼럼니스트 newsr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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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남자를 완벽하게 지배하는 여자는 없다. 여자는 일평생을 한 남자를 위하여 순결을 지키고 육신을 다 바쳐도 동물적 성적 욕구를 주체 못하는 남자들은 불륜의 외도(外道) 로맨스를 꿈꾸고 만들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일까 백악관 대통령의 침실에서도 사랑이 있었기에 일국의 대통령의 머리를 피터지게 두꺼운 책으로 내리치는 부인이 있었다. 르윈스키 스캔들의 후유증(後遺症)은 컸으며 탄핵 부결까지 갔고 일심동체(一心同體)의 클린턴 부부에게도 위기의 폭풍우가 몰아쳤다. 허리케인이 불고 태풍이 불어야만 천지가 뒤집어 지고 그래야만 풍요로움이 온다고 했던가. 위기를 잘 넘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최초의 여성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며 미국의 정당사와 대통령 선거 역사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고 있다.

 

60대 후반에 접어든 그녀의 얼굴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풍요로운 ‘귀족 어미 젖소 상’에 간간이 ‘사자의 용맹성’이 나타나고 더하여 덕성마저 엿보인다. 우연한 일치일까 북쪽 산기운이 백악관으로 향하는 사통팔달(四通八達)의 육해공의 길목,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 대회에서 그는 행운의 대박을 맞았다. 막중한 선택권을 갖고 있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대승적 클린턴 후보에 대한 지지 연설은 한마디로 대도무문(大道無門)의 군자대로행을 전 세계에 보여줬다. 특이한 변수가 없는 한 그녀는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그녀는 ‘거짓말쟁이’이고, 그녀를 ‘감옥’으로 보내야 한다고 아우성을 쳤지만 여론조사마저도 트럼프를 누르고 있다. 하지만 그녀에게도 복병이 있다. 갤럽이 지난 25일 조사한 바로는 그녀는 24년 공직 생활 중 최악의 호감도(38%)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설 이메일 계정으로 국무부 업무를 수행했다는 사실에 많은 사람들은 의아해하고 있다. 삼척동자(三尺童子)도 다 아는 사실, 공직자의 업무용 이메일은 국가 지정(국무부) 전용 이메일 계정으로 사용해야다는 복무규정을 모를 일 없을 것이고 3만여 이메일을 완전 삭제 한 것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의혹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클린턴 국무장관이 개인 메일로 업무를 수행한 가장 큰 이유는 초기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불신일 것이며 그 다음은 사설 이메일의 사용자의 편리성 때문이라고 여긴다. 국무부 전용 이메일을 사용 했을 경우 모든 정보가 오바마 대통령 측근과 대통령에게 흘러 들어가 약점이 잡히지 않을까 하는 본능이 작용하게 되었다고 추측한다. 사설 이메일 계정을 장관 재직시 사용한 과보는 대통령 선거 100일도 안 되는 시점에서 일파만파(一波萬波)를 일으키며 그녀의 불신을 증폭(增幅)시키고 있다.

 

메디아 제너럴 TV 그룹의 ‘마크 메르스’ 전국 특파원은 현재 클린턴과 트럼프 후보는 박빙(薄氷)으로 누가 다음 대통령에 당선 될 것인지는 예측하기가 힘들지만 두 가지 변수 즉 ‘테러’와 ‘경제’가 대선을 결정 할 것이라고 공화당 전대 폐막 새벽에 필자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앞으로 대형 살상 테러가 미국에서 일어난다고 하여도 이 영향이 양 후보 누구에게 유리한지 럭비공처럼 예상하기가 힘들다고 했다. 선거전까지 경제 실적에 따라 클린턴의 당락이 결정 될 것이라고 하면서 그는 하루 3시간 밖에 잠을 못잔 가운데도 친절히 응답해 주었다.

 

공화당 전대에서 만난 중진 공화당원 ‘짐’은 가족 중심의 공화당 전대의 흥행은 실패했고 분열만 노출했으며 분파적이고 파열음(破裂音)만 내는 트럼프가 싫어서 클린턴에게 투표하겠다고 당당히 말했다. 30여년간 사이딩 업계에 종사한 열렬한 트럼프 지지자 에드워드도 현재 실물 경제가 살아나고 있으며 사업도 조금씩 성장하고 있고 부시 정권이 만든 엉망진창을 잘 수습한 오바마 대통령에게 좋은 점수를 주고 있다고 했다.

 

엘 고어와 조지 W 부시 대통령 선거 때 평화봉사단으로 갔던 멕시코에서 사랑에 빠져 결혼한 젭 부시 덕분에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히스패닉계 과반수 이상이 공화당에게 표를 던졌다. 멕시코 여자와 결혼한 덕분에 민주당의 아성(牙城)인 플로리다에서 젭 부시는 두 번씩이나 주지사에 당선 되었다. 백인표가 양당 백중세인 가운데 히스패닉계, 아랍계, 아시아계 등 소수계 표가 어느 당 후보에게 50%이상 투표하느냐에 따라 다음 대통령은 결정 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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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 민주당 전대에서 고대 로마 집정관이 입었던 것처럼, 흰 장미처럼 순백과 고결, 인노센트, 무죄와 무결을 상징하는 흰 정장을 입고 붉은 장미같은 윈피스를 입은 딸 첼시의 소개로 등장한 클린턴은 무대를 향하여 손을 들고 환호하는 군중들에게 미소지으며 답례를 보냈다. 화려한 연사들의 힐러리 극찬 연설 속에 미국은 최대 이익을 추구하고 있음을 웰스파고 컨벤션 센터에서 목도(目睹)하면서 가슴이 쓰리고 아파온다.

 

한국의 최대 국익 창출과 청년 실업 완전 해소는 남북경제 협력과 공동체 창설 밖에 없다고 결론을 내리면서 남녘땅에 세종대왕의 후예(後裔)들이 북녘 땅에는 하루속히 왕건의 후예들이 나타나서 민생을 구제하고 민족을 통합시키고 상생의 남북 공동번영의 길을 만들어 나아가길 기원했다.

 

* 뉴스로 칼럼 ‘윌리엄 문의 워싱턴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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