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세계 최고의 서퍼로 이름을 날렸던 버나드 파렐리씨. ‘땅꼬마 파렐리’(Midget Farrelly)라는 애칭으로 불렸던 그가 71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사진은 지난 2012년 시드니 아발론 비치(Avalon Beach)에서의 파렐리씨.
1960년대 서핑 챔피언... 스포츠 명예의 전당 입성
호주가 배출한 최고의 서퍼이자 1960년대, 10년 가까이 세계 서핑 챔피언으로 군림했던 서퍼 영웅 버나드 파렐리(Bernard Farrelly)씨가 71세를 일기로 타계했다고 금주 월요일(8일) ABC 방송이 보도했다.
파렐리씨가 첫 세계 챔피언 자리에 오른 것은 1964년 맨리 비치(Manly beach)에서 열린 월드 챔피언십 대회로, 그의 우승 이후 서핑은 호주의 대중 스포츠로 자리를 굳혔다.
이후 그는 호주 서핑대회 우승(1965년), 월드 챔피언십 6위(1966년), 페루에서 열린 ‘International Small Waves’ 서핑대회 우승(1966년), ‘Bobby Brown memorial’ 대회 우승(1968년), 월드 챔피언십 준우승(1968년) 등 서핑 부문에서 최고의 자리를 이어왔다.
이 같은 공로로 그는 지난 1985년 ‘호주 스포츠 명예의 전당’(Sport Australia Hall of Fame)에 입성했으며, 그의 이름 앞에는 “파렐리는 틀림없이 60년대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선수”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서핑에 남다른 능력을 보였던 그는 14살의 나이(1958년)에 직접 제작한 서핑 보드를 타고 서핑을 즐겼으며, 세계 챔피언을 지낸 이후에는 시드니 북부 해안 부룩베일(Brookvale)에 서핑 보드 제작회사를 설립, 운영하기도 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