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인구조사 답변서 제출 기한이 변경됐다. 이는 온라인으로 제출하는 답변서 사이트가 이용자 폭주로 인해 다운된 데 따른 것으로, 서류 답변은 9월18일, 온라인 답변은 9월23일까지로 연장됐다.
서류 답변 9월18일, 온라인 답변은 9월23일까지 연장
금주 화요일(9일)을 기해 호주 전역에서 일제히 2016 인구조사가 실시된 가운데 약 800만 가구로 예상되는 호주 통계청(ABS)의 온라인 조사 관련 사이트가 이용률 폭주로 다운돼 설문지를 제출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 온라인 답변 기한 위반에 따른 벌금은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화요일인 9일 밤, ABS 인구조사 홈페이지에는 “ABS와 센서스 웹사이트는 현재 이용 불가이며, 온라인 서비스는 오늘 밤 안으로 복구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자가 나타났다.
ABS의 온라인 센서스 책임자인 마이클 맥코맥(Michael McCormack)씨는 이 같은 서버 다운과 관련, “홈페이지 문제로 센서스에 답하지 못했다 해도 벌금이 부과되지 않을 것이며 센서스 기간도 연장됐다”며 시민들을 안심시켰다.
이 같은 문제로 ABS는 센서스 서류 답변의 경우 9월18일까지, 온라인 답변은 9월23일까지로 제출 기한을 연장했다.
지난 1905년 처음 발의된 인구 센서스 법령(The Census and Statistics Act 1905)은 답변서 미제출시 1일 최대 180달러까지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구조사는 현재 집에 거주하지 않고 다른 이의 주거지에 머문다거나 다른 지방에 있다 하더라도 주소지 가정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답변서를 작성해야 한다.
센서스 신고 제외 대상은 조사 기간 당시 해외에 있거나 다른 국가에 있는 호주 외교관 및 그 가족에 한한다.
강세영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