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S가 호주 영상효과 전문 제작사인 ‘Animal Logic’ 사와 손잡고 애니메이션 시각학과 석사 과정을 개설한다. ‘Animal Logic’ 사는 애니메이션 영화 ‘해피 피트’(Happy Feet. 사진)의 디지털 효과 담당하면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호주 유명 특수효과 제작사 ‘애니멀 로직’과 제휴
UTS(University of Technology Sydney)가 최근 애니메이션 시각학과 석사 과정 개설을 위해 특수효과 전문 제작사인 ‘애니멀 로직’(Animal Logic) 사와 손을 잡았다.
지난 일요일(7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UTS Animal Logic 아카데미’가 내년부터 1년 집중 과정의 석사 프로그램을 신설, 제공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굴지의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작성한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캠퍼스 내 특수 설립된 작업실에서 UTS 교수진 및 관련 산업 전문가들이 강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는 ‘Animal Logic’ 사는 영화 매트릭스(The Matrix)와 애니메이션 영화 ‘해피 피트’(Happy Feet), ‘레고 무비’(The Lego Movie) 등을 통해 세계적 명성을 얻은 디지털 효과 전문 제작사이다.
UTS의 아틸라 브런스(Attila Brungs) 부총장은 해당 과정을 마친 졸업생들이 습득하게 될 디지털 애니메이션 기술에 대해 “단지 영화나 TV 산업뿐만 아니라 게임 디자인 산업, 근래에 호황이 예상되는 증강 및 가상현실, 아직은 상상할 수도 없는 다양한 부문에도 적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브런스 부총장은 “UTS는 아직까지 현실화되지 못한 기술을 창조해 내기 위해 관련 업계와 보다 밀접한 연계를 맺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애니메인션 과정에 대해 “매우 획기적인 교육 방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석사과정 개설에 대해 “세계 최고의 주요 기술을 창조하기 위한 시작”이라며 “호주에서 막대한 규모의 새로운 디지털 창조 산업을 일으키는 데 필요한, 숙련된 인재를 양성하기까지 3년 내지 5년의 시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내년도 첫 신입생으로 선발된 50명의 학생들은 1년간 주 5일, 9시부터 5시까지 전일 수업을 받게 되며 애니메이션 전문팀과 매우 유사한 방식으로 협력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게 된다. 학비는 4만5,735달러 수준이다.
브런스 부총장은 “이번 과정은 ‘Animal Logic’ 사와 UTS 대학이 추진하는 사업이지만 호주에서 부상하고 있는 새로운 시각 산업에 관한 것”이라며 “우리는 종합적인 선두주자가 되기를 원하며 무궁무진한 기회를 제공할 기술적 진보의 중심점에 서 있다”고 주장했다.
UTS와 협약을 맺은 ‘Animal Logic’ 사는 신입생 선발 과정에도 개입하게 될 전망이다. 해당 과정 지원자는 관련 교육 이수자 혹은 관련 업계 경력자이어야 하며 디지털 애니메이션, 소프트웨어 개발 혹은 영상효과 작업 포트폴리오를 제시해야 한다. 높은 학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경쟁률이 예상되기에 까다로운 입학 면접과정도 통과해야 한다.
호주 영상산업 지원 기구인 ‘스크린 오스트레일리아’(Sceen Austalia)의 그레이엄 메이슨(Graeme Mason) 씨는 ‘Animal Logic’ 사에 대해 “호주 창작 부문에 있어 새로운 미래를 개척한 회사”라며 “Animal Logic과 같은 기업들은 호주 국내는 물론 해외 영화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상업적 역량을 갖추고 PDV(포스트, 디지털 또는 시각 효과)라는 대형 사업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대량의 일자리도 창출해 내고 있다”고 말했다.
‘스크린 오스트레일리아’의 자료에 따르면 호주 제작사들은 2006-07년, 그리고 2014-15년 총 3억2,500만 달러 규모의 해외 디지털 및 영상효과 사업을 진행했다.
UTS의 아틸라 브런스(Attila Brungs) 부총장(사진). 그는 새로운 기술 창조를 위해 관련 사업과 많은 연관을 맺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강세영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