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회계연도(2013-14) 한 해 동안 호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지출한 비용은 3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 관광업이 호주의 주요 산업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사진은 상공에서 내려다 본 시드니 하버 풍경.
호주 관광청 조사... 여행객 수는 뉴질랜드 미국 중국인 순
지난 회계연도(2013-14) 호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호주에서 쓴 비용은 300억 달러 이상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정부 무역투자부의 앤드류 롭(Andrew Robb) 장관은 금주 수요일(3일) 보도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호주 관광청 산하 ‘호주관광업연구소’(Tourism Research Australia)가 실시한 지난 회계연도의 ‘외국 방문자 조사’(International Visitor Survey)에 따르면 호주를 찾는 가장 많은 외국인은 뉴질랜드, 미국,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홍콩, 인도, 독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롭 장관은 “애보트 정부 하에서 관광업은 호주의 가장 뛰어난 강점 중 하나이며 관광업의 가치가 마침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한 뒤 “국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호주 관광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사회기반 시설을 발전시키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호주 관광청에 기록적인 예산안 편성된 가운데 관광업이 국가 투자우선 순위가 되었으며, 관광객들의 교통 요금이 동결되었고 탄소세도 폐지되었다”고 덧붙였다.
장관은 이어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현 애보트 정부는 새로운 관광 수요에 따른 사회기반 시설 프로그램(Tourism Demand-Driver Infrastructure Programme)에 4300만 달러를, 호주-중국 간 여행 허가지역 정책을 위해 1천만 달러, 2016년 중국내 ‘호주 주간’ 준비를 위해 200만 달러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 관광객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 www.tra.gov.au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