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AHS가 올해 세계 간염의 날을 맞아 시작한 간염 퇴치 홍보 포스터.
지난 달 세계 간염의 날 기해 캠페인 전개
정부의 공공보건 관련 기구인 MHAHS(Multicultural HIV and Hepatitis Service)가 오는 2030년까지 바이러스 간염 퇴치를 목표로 간염 치료에 대한 인식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지난 달, ‘노 간염’(#No Hep)이라는 슬로건을 확정한 MHAHS의 이번 캠페인은 다문화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간염 검사 및 치료 권장에 초점을 두고 있다.
MHAHS의 바바라 루이시(Barbara Luisi) 매니저는 “각 커뮤니티의 경우 아직도 바이러스 간염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이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면서 “만약 바이러스 감염자이거나 이에 노출되었다는 의심이 들면 담당 의사와 상담을 통해 제때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현재 B형 및 C형 간염 바이러스는 1년에 1000명 정도 호주인의 삶을 빼앗아가고 있다. 하지만 간염 검사와 치료를 제때 받을 경우 간 기능 손상과 이로 인한 사망을 막을 수 있다.
루이시 매니저의 설명에 따르면 23만 명 이상의 호주인들이 만성 C형 간염을 갖고 있으며, 21만3천명이 만성 B형 간염으로 살아가고 있음에도 치료를 받는 이들은 소수에 불과하다.
시드니 로열 프린스 알프레드 병원, 호주 국립 간이식 부서의 수석 전문의 시몬느 스트라서(Simone Strasser) 박사는 “지난해 C형 간염에 대한 획기적인 치료방법이 나왔으며 이 새로운 항바이러스 의약품은 훨씬 더 효과적일 뿐 아니라 이전의 치료방법에 비해 부작용도 크게 낮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러스 간염 및 그 자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MHAHS 홈페이지(www.mhahs.org.au)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간염과 관련한 전문가 조언
-바이러스 간염은 지역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방치할 경우 암을 유발할 수 있다.
-의사에게 B형 또는 C형 간염 여부를 진단한다. 간암으로의 진전을 막을 수 있는 치료법이 있다.
-만약 바이러스 간염이라면, 정기적으로 의사를 만나 간 기능 검사를 받는다.
-C형 간염이라면, 단지 12주 정도의 짧은 기간 동안 90% 이상의 사람들이 완치되는 새로운 치료 방법에 대해 의사와 상담한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