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여행 성수기를 맞아 파리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강도 피해사례들이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주불한국대사관에서는 대사관 SNS(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안전유의를 당부하는 공지를 수시로 게재하고 있다.
https://www.facebook.com/ambcoreefr?sk=w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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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피해, 알면 피해갈 수 있습니다."
프랑스는(2013년 통계) 연간 절도 사건이 177만건, 강도 사건이 124만 건 발생하여 한국과 비교하면 절도는 6배, 강도는 60배가 넘는 수준이다. 특히 휴가철인 7월과 8월, 파리 시내와 주변 지역에서 폭력을 동반한(준강도) 절도 사건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교민과 관광객께서는 주의해야 한다.
[사례 1]
2016. 7월 중순, 20대 초반의 여성 3명은 에펠탑 야경을 본 후 휴대폰을 이용 구글 지도를 보며 걸어서 숙소로 이동하던 중, 01:30경 Lourmel 거리를 지날 무렵, 불상의 남성 2명이 접근, 소지하고 있던 백을 강취하려는 것을 저항하던 과정에 A양이 바닥에 떨어져 있던 유리병 조각에 다리를 다치는 등 부상.
[사례 2]
2016. 8월 초, 파리와 이태리 등 한달간의 가족여행을 위해 프랑스에 도착한 한국인 일가족 여성 4명은 드골 공항에서 쌩드니 축구경기장(Stade de France)까지 RER을 타고 이동한 후 바퀴가 달린 여행용 가방을 끌고 도보로 쌩드니 중심가를 관통하여 숙소 쪽으로 이동 중 갑자기 달려드는 6~7명의 남성들에게 소지품 가방 3개와 휴대폰 등을 빼앗기고 특히 소지품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가방 끈을 놓지 않았던 B여성은 강도에게 안면 폭행을 당하는 피해 발생.
[유의사항]
- 파리시내 동부·북부지역인 18구·19구·20구 지역과 파리 북쪽 외곽지역인 쌩드니 전 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많은 강력범죄 때문에 프랑스 치안당국은 ‘우선 치안강화 구역(Zone de Sécurité Priorité)’으로 지정, 특별관리를 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 지역 범죄가 줄기는커녕 급증하고 있어 교민은 물론 여행객은 이 지역 출입을 가급적 하지 않는 게 좋다. 특히 밤 시간, 새벽 시간 등 인적이 뜸한 시간대는 절대 피해야 한다.
- 한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파리15구 지역 등 비교적 치안이 좋은 지역에서도 심야 시간, 새벽 시간은 범죄에 취약하다. 특히 어두운 길에서 휴대폰 화면을 작동하면서 걷는 행위는 범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
- 여행 가방은 단일화하는 게 좋다. 배낭, 손가방 등 2개 또는 3개의 가방을 들고 있다면 범죄꾼의 표적이 된다.
- 드골 공항 등에서 만난 낯선 이에게 나의 이동 동선을 알려주면 안된다. RER과 METRO에서 내리는 순간 그 낯선 이의 친구들이 당신의 가방을 뺏기 위해 마중 나와 있을지도 모른다.
- 드골 공항에서 숙소까지는 가급적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게 좋다. 많은 역을 정차하는 버스나 기차, 전철은 상대적으로 범죄에 취약하다.
- 현금 소지는 최소화하고 관광시 여권사본만 휴대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