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탁구인 저변 확대 및 주니어 선수 발굴을 목적으로 동포기업과 탁구인이 마련한 ‘NHTTA Cup’ 대회가 성공리에 개최, 우수 선수 육성을 위한 또 하나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대회에는 호주탁구협회 및 NSW 협회 관계자들이 참석, 선수들을 격려했다(사진).
오남호 호주 여자국가대표 감독, 동포기업 후원으로
전 한국 주니어 국가대표 선수 출신의 동포 탁구인 오남호(Namho Oh Table Tennis Academy 코치)씨와 동포기업인 Green Global Health P/L(대표 노종익)이 주관한 ‘Bacchus NHTTA Cup’ 탁구대회가 지난 주 토요일(6일) ‘오남호 탁구아카데미’에서 첫 대회로 치러졌다.
오남호씨는 현재 호주 여자탁구 대표 팀 및 NSW 탁구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으며, ‘Green Global Health’는 동아제약의 에너지 드링크 ‘바카스’(Bacchus)를 공식 수입, 배급하는 기업으로 NHTTA(Namho Oh Table Tennis Academy)의 공식 후원사이기도 하다.
탁구를 통한 다민족 교류와 탁구인구 저변 확대, 주니어 및 장애인 선수발굴을 목적으로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실제로 아마추어 성인은 물론 주니어 및 장애인 선수 118명이 대회 참가를 신청, 첫 대회로는 성공적이라는 평이다.
특히 이날 대회에는 호주탁구협회(Table Tennis Australia. TTA)의 피터 매리어트 CEO, NSW 탁구협회 테드 데이비스 회장, 강대원 전 재호주대한체육회장 등이 함께 해 탁구인 확대는 물론 우수 선수 발굴을 지원해 준 동포기업 ‘Green Global Health’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TTA의 피터 매리어트 CEO는 “첫 대회임에도 많은 선수들이 참가한 것은 호주 탁구발전을 위해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으며 테드 데이비스 NSW 탁구협회 회장은 “NSW 탁구 발전을 위해 NHTTA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면서 이 대회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기를 기원했다.
또한 강대원 전 체육회장은 “다민족이 스포츠를 통해 하나 되는 것이 바로 호주의 다문화와 일치하는 것”이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대회 취지에 걸맞게 여러 이민자들이 함께 한 이날, 5개 디비전으로 나누어진 성인 부문에서는 프랑스 홍콩, 브라질, 중국, 인도계 이민자 선수가 각 디비전 우승을 차지했으며 주니어 부문에서는 NHTTA 소속 홍콩계 선수가 맞붙어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아울러 비기너 부문에서는 동포 아마추어 선수인 김용길씨가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NHTTA 공식 후원사이자 이번 대회 메인 스폰서인 ‘Green Global Health’의 노종익 대표는 이날 대회에서 장애인은 물론 남녀노소 누구나 탁구를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펼칠 것이며 ‘Bacchus NHTTA 컵’ 대회를 연례행사로 정착시켜 호주 탁구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혀 호주 탁구협회 관계자는 물론 아마추어 탁구인들로부터 박수를 받기도 했다.
현재 ‘Green Global Health’가 수입하는 에너지 드링크 ‘Bacchus’는 오랜 역사를 가진 순수 한국 브랜드로 ‘레드불’, ‘마더’ 등이 점유하고 있는 호주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가고 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