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주립 미술관은 이번 여름 블록버스터 전시로 ‘팝에서 파피즘까지’(Pop to Popism)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세계적 거장 70명의 팝아트 작품 200점이 소개된다. 사진은 앤디 워홀(Andy Warhol)의 1963년 작 ‘Triple Elvis’.
‘팝에서 파피즘까지’ 전시, NSW 주립 미술관서 개최
세계적 거장 70명의 팝아트 작품 200점이 NSW 주립 미술관(Art Gallery of New South Wales)을 찾는다.
NSW 주립 미술관은 이번 여름 블록버스터 전시로 오는 11월1일부터 ‘팝에서 파피즘까지’(Pop to Popism) 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내년 3월 1일까지 이어진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 대부분은 호주에 처음 선보이는 것으로 1950년대 중반부터 80년대까지, 팝아트의 기원에서 전성기를 거쳐 지금까지 계속되는 유산을 남긴 30년의 세월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놓았다.
시드니 국제 미술 시리즈(Sydney International Art Series)의 일환으로 2년 반 동안 야심차게 준비한 이번 ‘팝에서 파피즘까지’ 전시는 미술관 전 층에 걸쳐 전시된다. 또한 호주의 팝아트 작품들도 미국, 영국 등 세계적인 명성의 작품들과 함께 비교 전시됨으로서 시대별, 지역별 팝아트 작품들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다.
아울러 미술에 대한 개념을 완전히 바꿔버린 미술사의 기념비적인 사조의 발생 배경과 전개, 포스트모더니즘으로의 전환 등을 작품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광고, TV, 영화나 팝뮤직 스타들, 대량 소비를 부추기는 대량 생산 등 팝아트의 직간접적인 콘텐츠가 어떻게 작품으로 승화되는가를 엿볼 수 있다.
참여 작가로는 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데이비드 호크니, 제프 쿤스, 브렛 와이틀리, 리차드 해밀톤, 마틴 샤프, 길버트 & 조지, 신디셔먼,니키 드 생 팔레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세계적인 명성의 작가들 작품이 전시관을 메운다.
NSW 주립 미술관의 마이클 브랜드(Michael Brand) 관장은 “이번 전시는 전 세계로부터 공수한 200여점의 방대한 양의 작품들로, 이번 여름 시드니에서 경험할 수 있는 매우 흥미로운 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작품들은 주로 영국 테이트 미술관, 빅토리아&알버트 미술관, 미국 국립 미술관, 모마 미국 현대 미술관, 앤디 워홀 미술관, 호주 국립 미술관 등 49개 미술기관과 개인 소장가들로부터 대여 형식으로 입수되었다.
전시장 안에서는 팝아트와 관련된 특별 공간도 제공된다. ‘팝 플레이’(Pop Play)는 어린이 동반 가족을 위한 공간으로 테이블, 의자와 함께 팝아트 놀이방이 준비되어있다. 들어가 놀거나 테이블에 앉아 다양한 워크숍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전시장 한 켠의 ‘팝 카페’(Pop Cafe)는 전시를 보며 지친 몸과 마음을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서 특별히 준비된 메뉴를 제공한다.
이 전시를 기획한 웨인 터니클리프(Wayne Tunnicliff) 호주 미술 수석 큐레이터는 “우리는 지난 수년 동안 이 전시를 위해 매우 창의적으로 접근했으며 이제는 다음 단계로, 관람객에게 팝아트에 관한 완벽한 경험을 제공하기위해 노력할 때”라며 전시 오픈에 임하는 마음을 전달했다. 이는 단순히 작품을 수동적으로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었다는 뜻이다.
작가와의 대화, 팝아트 관련 다양한 영화들, 국제적인 석학들에 의한 강의 프로그램, 아프터 아워 프로그램 등 갤러리 웹사이트를 통해 다양한 행사 내용을 확인하고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전시장 출구에 마련된 숍에서는 전시도록을 비롯해 각종 관련 도서와 크리스마스 선물로 적합한 다양한 기념품도 전시된다.
전시 비용은 어른 $20.00, 컨세션 $16.00, 어린이 $10.00이며 하이라이트 작품에 대한 특별 한국어 안내 투어는 무료로 진행된다. 한국어 안내 투어는 전시기간 중 매주 수요일(12월 17일, 24일, 31일 제외) 오전 11시에 시작한다. 별도의 예약은 필요 없으며 안내데스크에서 만나 약 1시간 정도 진행된다.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에 시작하는 정기 투어도 별도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