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번컵 우승을 확정지은 후 카메라를 향해 기쁨의 손짓을 보내고 있는 우승 기수 라이언 무어(Ryan Moore)와 독일 경주마 프로텍셔니스트(Protectionist).
완벽한 기술 선보여... 후보 ‘Rakti', 경주 후 사망 ’충격‘
금주 화요일(4일) 진행된 154회 멜번컵(Melbourne Cup)에서 라이언 무어(Ryan Moore)가 이끈 독일 경주마 ‘프로텍셔니스트’(Protectionist)가 쟁쟁한 후보들을 물리치고 우승을 거두며 멜번컵에서 우승한 최초의 독일 경주마로 기록됐다.
2-4위는 경주마 ‘레드 카도’(Red Cadeaux), ‘후숏 더바먼’(Who Shot Thebarman), ‘사인 오프’(Signoff)가 나란히 뒤를 이었다.
코필드컵(Caulfield Cup)에서 우승하며 이번 2014 멜번컵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팬들의 주목을 받아온 일본 경주마 ‘어드마이어 락티’(Admire rakti)는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락티는 경주마들 중 가장 늦게 골인점에 도착했으며 레이스가 끝난 후 사망해 일본 팬 및 관중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 경주마 관리자인 테리 베일리(Terry Bailey)씨는 “수의사가 부검을 진행할 것이며 우리는 부검 결과를 기다려 락티가 죽은 이유를 명백하게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멜번컵 경기 전부터 락티와 함께 또 다른 우승 후보로 거론됐던 레드 카도는 프로텍셔니스트 보다 300m 정도 앞서고 있었으나 프로텍셔니스트가 마지막 라운드를 통과하면서 최고 기량의 스피드를 발휘, 레드 카도를 포함한 라이벌들을 물리치고 가장 먼저 결승지점을 통과했다.
기수 라이언 무어(Ryan Moore)는 “프로텍셔니스트는 아주 쉽게 이겼다. 아주 좋은 말이다. 멜번컵 우승은 매우 특별한 일”이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해 멜번컵에서 1-3등 순위를 맟춘 ‘트라이펙터’(3연승)는 1달러 당 2천 달러 가량을 배당받는다. 1-4등의 순위를 마춘 ‘퍼스트포’는 1달러 당 1만5천 달러 이상을, 1-2등 순서를 맞춘 ‘키넬라’의 배당금은 약 87달러이다.
박혜진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