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불한인사회 최대의 축제 한마당이 될 ‘코리안페스티벌’이 프랑스 파리에서는 최초로 9월30일부터 10월1일까지 이틀간 개최된다.
2004년부터 매년 한가위를 전후해 아끌라마따시옹 공원 내 서울정원에서 열리는 '한가위축제'를 올해부터는 '코리안 페스티벌'(Korean Festival)로 이름을 바꾸고, 개최 장소도 파리15구청 광장으로 옮겼다.
이상무 한인회장은 지난주 재불언론사들과 회동을 갖고 “파리에서 한국을 알리고 한국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코리안페스티벌’은 재불한인사회의 오랜 숙원사업 중 하나였다.”며 ”파리15구는 한인회는 물론 한인식당, 한국상점, 지상사 등 재불교민사회가 가장 많이 자리잡고 있는 곳으로, 양적 질적 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한인사회와 파리15구가 화합하고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이번 대회의 의미를 부여했다.
이민 역사가 오래된 미주를 비롯, 세계 각국에서는 현지사회에 한국을 알리는 축제로서 ‘코리안페스티벌’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으며, 최근 한류의 영향으로 그 규모가 점차 확대되어 가고 있지만, 유럽 한류의 본산지 격인 프랑스 파리에서는 아쉽게도 이같은 대규모 행사가 열리지 못했다.
그동안 파리 내에서 코리안페스티벌을 개최하려는 움직임이 여러차례 있어 온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여러가지 여건상 성사되지 못하고, 차이나타운을 비롯한 외국인 밀집지역에서 자신들만의 문화와 풍습을 지켜오는 것을 부러워해야만 했다. 이에 프랑스한인회는 올해 초부터 파리 15구와 긴밀한 협조와 발전적 관계를 바탕으로 이 행사를 공동으로 준비하기에 이르렀다.
이번 축제는 역대 한인회중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33대 프랑스한인회가 그동안의 모든 행사의 결집판이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우리가 준비하고 보여주는 우리만의 축제가 아닌, 파리15구와 함께 만들고, 파리 시민들이 참여하는 행사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 이번 첫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진다면, 매년 코리안페스티벌이 한국문화를 알리고 한인사회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6 코리안페스티벌’은 프랑스한인회가 주최하고 대한민국외교부, 프랑스대사관, 재외동포재단, 파리15구, 서울서초구, 문화원, 관광공사, 농수산식품유통공사, LA VALEE, 몽쥬약국 등이 후원한다.
【한위클리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