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사용 및 수하물 위탁 금지 ‘강력 권고’
플로리다에서는 충전중 차량 화재사건 발생
배터리 폭발로 제품 판매라는 특단의 조치가 발표된 삼성 갤럭시 노트7이 미국 비행기에서 퇴출될 위기에 놓였다.
미 연방 항공청(FAA)은 최근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7의 기내사용 중지를 권고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8일(목) 발표된 성명에서 연방 항공청은 “제조사인 삼성전자가 내놓은 우려와 최근 발생한 폭발사고에 근거, 연방 항공청은 갤럭시 노트 7을 수하물에 싣거나, 기내에서 충전 혹은 전원을 켜지 말 것을 강력하게 권장한다”고 밝혔다.
미 항공당국의 앞서 호주 콴타스 항공에서도 갤럭시 노트 7의 기내충전을 금지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금)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10개국에서 갤럭시 노트7의 제품판매를 중단하고 시중에 공급된 250대 전량을 리콜조치한 바 있다.
Nathan Dornacher / Facebook
한편 지난 5일(월) 플로리다주 세인트 버그피즈버그에서는 갤럭시 노트 7 발화가 원인으로 보이는 차량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과 삼성전자가 조사에 나섰다.
“차 안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시동과 에어컨을 켜 놓은 상태에서 운전석 옆 콘솔에 갤럭시 노트 7을 충전중이었다”고 밝힌 지프 체로키의 소유주 나단 드로나커(Nathan Dornacher) 씨는 “차로 다시 돌아갔을 땐 이미 차량이 화마에 휩쓸린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i뉴스넷] 최윤주 기자 editor@inewsnet.net
Nathan Dornacher /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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