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높은 집값과 고물가로 순위에서 배제
세계에서 살기 좋은 도시 선정때마다 상위권에 올랐던 밴쿠버가 랭킹 순위에서 탈락했다.
기업 컨설팅 전문인 프라이스 워터쿠퍼스(PwC)가 세계 30대 도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살기 좋은 도시 순위를 발표했다.
경제 활동과 문화, 주거 환경 및 교통, 교육 등 다양한 항목을 조사한 이번 발표에서 런던이 1위를 차지했다. 싱가포르(2위), 그리고 파리(4위), 암스테르담(5위)이 뒤를 이었다. 캐나다에서는 토론토가 3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PwC 조사 담담자는 "토론토는 경제 여건이 좋고 삶의 질이 뛰어나다"며 "다만 교통 체증과 비싼 집값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밴쿠버 탈락 이유에 대해 "밴쿠버는 너무 비싼 집값과 고물가 때문에 순위에 오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1위를 차지한 런던은 글로벌 경제 허브인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2위를 차지한 싱가포르는 낮은 세금과 뛰어난 주거 환경으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하기 이전에 실시된 것으로 향후 런던 위상 변화에 따라 순위 조정이 예상된다. 한편 서울은 타 국가를 압도하는 초고속 인터넷 네트워크와 촘촘한 지하철 망, 그리고 문화 시설 인프라 강점등으로 인해 아시아 권에서 상위인 11위를 차지했다. 이것은 9위를 차지한 홍콩에 이어 아시아권에서는 높은 순위다.
한편 미국 도시로는 뉴욕(6위), 그리고 샌프란시스코(10위)가 상위권에 자리했다.[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