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첼시 SIA NY 갤러리 개막
뉴욕=민병옥기자 newsroh@gmail.com
‘하이퍼 리얼리즘’의 극치(極致)를 보여주는 작가 조광필의 개인전 '스토리 패러독스'가 뉴욕 첼시에서 열리고 있다.
오는 20일까지 SIA NY 갤러리에서 계속되는 조광필 작가의 전시는 주로 배경 글씨 위에 동물, 인간, 물질 이미지가 더해지며 주요 이미지로는 동물, 즉 살아있는 생명체와 비 생명체가 함께 그려지며, 작가는 이를 사진처럼 정밀하게 극사실(極寫實) 기법으로 묘사한다.
작업간의 붓터치 하나하나의 집중을 요함과 동시에 작품에 내용적인 면까지 디테일하게 표현하는 그의 작품에 많은 관객들이 먼저 탄성을 지르게 된다.
이런 표현적 언어를 통해 작가는 소중한 것의 영원성을 갖고 싶어하는 인간 심리를 그려냈다. 화려함 속에 감춰진 희생과 고통의 양면성은 조광필 작업의 주요 테마다.
작가가 2013년부터 쓰기 시작한 '배경 글씨'는 작업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그는 음악의 음률(音律)에 따라 즉흥적으로 '속도감 있는 쓰기'와 '천천히 쓰기' 행위를 구분해 글씨를 쓴다고 한다. 작품에서는 글자인 동시에 이미지이기도 한 이 글자들은 알아볼 수 있는 글씨와 알아볼 수 없는 글씨로 구성됐다.
조작가의 작품은 영원한 아름다움과 소유에 대한 욕망, 현실의 덧없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그 이면의 희망과 사랑을 느끼게 함으로써 우리 정서와 시각을 함께 자극한다.
SIA NY 갤러리의 이가람 큐레이터는 “전시 주제인 '스토리 패러독스'에서 패러독스는 역설(逆說)을 뜻한다. 모순을 일으키기는 하지만 삶 그리고 현대 사회의 각종 시사점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 그 속에 작가가 생각하는 진리가 함축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이번 전시회는 작가가 오랜 시간 동안 소중한 가치를 담아 발전시켜온 자신만의 특별한 작품세계를 뉴욕 맨하탄의 첼시 갤러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시의 오프닝 리셉션은 15일 오후 6~8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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