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주 내륙의 작은 타운 린튼(Linton) 소재 린튼 초등학교에 한국어 과정이 정식 개설됐다. 지난 9월7일 개설 행사를 마친 뒤 한 자리에 모인 교사와 학생들.
지난 주 개설 행사 가져... 한국어 원어민 교사 배정
빅토리아(Victoria) 주 작은 시골 마을 초등학교에 한국어 과정이 정식 개설됐다.
시드니 한국교육원(원장 강수환)은 지난 주 수요일(7일) 멜번 서부, 발라랏(Ballarat) 인근의 린톤초등학교(Linton PS)에서 한국어 개설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개설 행사에서 린튼 초등학교의 이안 포레스터(Ian Forrester) 교장은 “개교 149년 이래 전례 없는 큰 행사”라고 밝힌 뒤 “그 동안 이 과정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한 이아람 한국어 교사와 빅토리아 주 한국어 자문관, 시드니 한국교육원의 인적-물적 지원, 주변 한국어 학교장들의 협조, 빅토리아 한국어 교사들의 도움과 빅토리아 주 한인 공동체의 큰 도움이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개설 행사는 이 학교 학생들이 올해 처음 한국어를 처음 배우면서 느낀 소감과 학습 내용들을 담은 영상, 교장선생님의 기타 연주와 전교생 합창, 강수환 교육원장의 행사 지원금 전달 및 한국 소개, 한국의 예절 교실, 태권도(명상, 기본자세 & 격파) 수업으로 진행됐으며, 빅토리아 주 한국어 교사회(Association of Korean Teachers of Victoria. 회장 차금순)이 진행한 한식 점심 체험, 한국 민화 전문가 서지함씨의 ‘페이스 페인팅’(face painting) 등으로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대도시와는 달리 빅토리아 주의 작은 타운에 있는 초등학교의 경우 한국어를 포함한 제2외국어 교사, 특히 원어민 교사가 부족해 일부 학교에서는 비디오 영상 수업 등으로 제2외국어를 배우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린튼 초등학교는 한국어 담당인 이아람 교사가 매주 수요일 린튼 초등학교에서, 월-화요일은 마이너 레스트 초등학교(Miners Rest Primary School)에서 한국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강수환 원장과 빅토리아 주 교육부 장인선 한국어자문관은 멜번대학교 ‘아시아 교육재단’(Asia Education Foundation)과 한-호 교육교류 활성화 방안을 협의했다.
또한 멜번 북부 70킬로미터 거리의 킬모아 국제학교(Kilmore International School)를 방문, 앤드류 테일러(Andrew Taylor) 교장 및 구상효 한국어 교사와의 면담을 통해 한국어 교육 확대 방안을 협의하고 한국 유학생들을 격려했다. 이 학교에는 IB 한국어 과정에 11명의 한국 유학생이 재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