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6-3d.jpg

 

 

 

과학과 예술이 만난다면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

 

“이게 왜 내가 다가가니 움직이는 건가요?”, “어~? 이건 왜 돌아가요?”, “이런 작품을 뭐라고 부르나요?”

파리 7구에 위치한 유네스코본부를 찾은 관람객들의 호기심어린 질문들이 이어진다.

 

예술가라면 누구나 파리에서 한번쯤 전시를 꿈꿔볼 만 한 곳으로 단연 유엔국제기구인 유네스코 본부 전시실을 꼽을것이다. 국제기구가 가진 상징성은 물론, 200여개의 가입회원국의 대표단이 파견되어있는 이곳이야말로 명실상부 ‘월드와이드’ 갤러리이기 때문이다.

 

지난 9월 12일 월요일, 유네스코 한국대표부와 유네스코사무국 문화다양성섹터가 공동으로 주최한, ‘Technology in Contemporary Art’라는 ‘미디어 & 인터렉티브 전시’ 오프닝이 열린 유네스코 본부는 이례적으로 전시를 관람하는 사람들로 인해 발디딜 틈이 없었다.

이번 전시는 한국을 대표하는 미디어작가 한호씨와 인터렉티브 작가 전병삼 2인이 초대되었다. 전병삼 작가는 200여개의 이발소 등을 이용한 ‘이발소 동화이야기’,와 1백대의 선풍기를 재료로 제작한 ‘다섯 개의 혀를 가진 사람’ 이라는 인터렉티브 작품을 2점을 전시하고 있으며, 한호 작가는 홀로그램 미디어 작품 1점과 LED를 활용한 14미터 길이의 ‘동상이몽’을 비롯해 ‘영원한 빛’ 시리즈작 6점을 전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의 기획과 큐레이터를 맡은 에코드라꼬레 이미아 대표는 “이번 전시는 지금까지 유네스코에서 이루어졌던 전시와는 상당히 다른 형태의 작업으로 예술과 과학의 융복합이 창조해내는 새로운 영역으로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게 될 것 같다”며 전시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개막 행사로는 9월 12일 오후 4시, 전시 공식 오프닝에 앞서, 유네스코문화다양성 섹터 책임자와 파리국립보자르 디지털섹터 책임자를 비롯, 한호, 전병삼 두 작가를 통해 관련내용들을 직접 들을 수 있는 ‘Digital meets Creativite’이라는 주제의 컨퍼런스가 개최되었다. 전시 못지 않게 컨퍼런스 또한 많은 이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는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다.

 

컨퍼런스에 이어 유네스코 한국대표부 이병현 대사와 ‘이리나보코바 유네스코사무총장 및 문화예술계 인사, 회원국대사를 비롯 4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막되었다.

미로의 벽화가 있어 미로홀(Miro)로 불리는 매인홀과 1천5백여명의 근무자 매일 지나다녀야하는 ‘des pas Perdus’에서 열리는 이번전시는 12일에 개막하여 9월 22일까지 이어지게 된다.

 

 

【한위클리 편집부】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570 프랑스 자유한국과 프랑스, 평화를 꿈꾸다 프랑스존 16.04.08.
569 프랑스 주불대사관, 시테섬 주변 한국인 상대 범죄자 경계령 프랑스존 16.04.08.
568 프랑스 프랑스 재외선거, 54.03% 투표율 프랑스존 16.04.08.
567 영국 ‘세월호2주기’ 런던 추모예술, 토론토행진 file 뉴스로_USA 16.04.18.
566 프랑스 한국 도자 예술의 어제와 오늘 프랑스존 16.04.22.
565 프랑스 푸르른 5월, 초록잔디 위에서 펼쳐지는 한인들의 축제 프랑스존 16.04.22.
564 프랑스 재불 청년작가 협회, LE DESSIN À DESSEIN 프랑스존 16.04.28.
563 프랑스 홍대 인디씬의 파리 상륙! « Seoul Bam III » 프랑스존 16.04.28.
562 독일 뉴욕학부모 독일한인들 베를린장벽서 동해표기 선포식 file 뉴스로_USA 16.04.29.
561 프랑스 "한국총선 권위적 박대통령 심판" 르몽드 뉴스로_USA 16.05.02.
560 영국 세월호 유가족, 힐스버러·에스토니아 참사 유가족들과 만남 file 뉴스로_USA 16.05.04.
559 프랑스 피아니스트 이성채 독주회 프랑스존 16.05.06.
558 프랑스 한인여성회가 마련하는 5월의 축제 프랑스존 16.05.06.
557 프랑스 세월호 진실규명을 위한 그들의 먼 여정 프랑스존 16.05.06.
556 기타 한인주도 US국제사법연합 동구권 확대 file 뉴스로_USA 16.05.09.
555 프랑스 Galerie Keny 도예가 정선영 초대전 프랑스존 16.05.17.
554 프랑스 ‘경마장 가는 길’의 작가, 하일지 파리서 출간기념회 프랑스존 16.05.17.
553 프랑스 프랑스 한인체육대회 & 야유회 성료 프랑스존 16.05.19.
552 프랑스 프랑스, 한국의 해 특별주간 프랑스존 16.05.19.
551 프랑스 진실규명을 위한 세월호 유족 대표단의 파리방문 file 프랑스존 16.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