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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자 명단. 왼쪽 위부터 Kwangsun Kang(72), Un Hui Kamemoto(55), In Cha Kennedy(54), Yon Im Canapp(58), Jung Ja Hwang(73), Sun Williams(64), Soo Jin Cho(48), In Sun Lee(59), Myoungsa Gilliland(53), Yong Suk Lee(65), Im Gyeong Sook(53), Suk Chong Freeman(58), Un Toner(55), Kum Shugars(67), Connie Su Moser(63). <달라스 모닝뉴스(Dallas Morning News) 캡쳐>



달라스 한인타운 인근에서 독버섯처럼 자라던 불법 성매매업소가 무더기로 적발돼 한인사회에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경찰이 불법 매춘업소를 덮친 건 지난 8월 26일(금). 텍사스 공공안전국 범죄수사대, 국토안보국, 달라스 경찰국이 합동 작전으로 펼친 북텍사스 인신매매 특별 단속은 달라스 북서쪽에 위치한 불법 마사지업소들을 일제히 급습, 인근 일대의 불법 매매춘 업소들을 일망타진했다.

북텍사스 인신매매 특별단속단은 이번 검거를 위해 함정수사까지 펼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업소들은 손님을 가장해 들어간 단속요원들이 마사지를 받는 동안 매매춘의 의향을 물었고, 단속요원들은 ‘천식발작’ 등을 이유로 업소를 나온 후 대대적인 검거작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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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6일 검거 당시 26명이 체포됐던 Green Spa. <Google Map 캡쳐>

 

이번 단속으로 불법 마사지 업소를 운영해온 15명의 여성이 구속됐고, 8개 업소가 폐쇄조치됐다. 달라스 한인타운 중심지에서 불과 한 블록 거리인 월넛힐(Walnut Hill Lane)과 해리하인즈(Harry Hines Blvd)에서는 5개 업소가 폐쇄조치 됐으며, 이중 한인 여성 숙 정(58. Suk Chong) 씨와 인 차 케네디(54. In Cha Kennedy) 씨가 구속된 그린스파(Green Spa)에서만 검거 당시 26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폐쇄된 엠파이어 스파(Empire Spa)와 골드 원(Gold One)도 한인타운에서 불과 5분 거리다. 이 두 곳에서만 조수진(48. Soo Jin Cho) 씨 등 5명의 한인여성이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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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pire Spa & Gold One. 이 곳에서만 5명의 한인여성이 구속됐다. <Google Map 캡쳐>

 

달라스 한인사회는 이번 단속이 한인 불법 매매춘업소에 집중됐다는 점에 충격에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적발된 업소에서 멀지 않은 곳이 직장을 두고 있는 한인 김 모 씨는 “월넛힐 선상에 한인 매춘업소가 성행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었지만, 이 정도로 많은 한인 여성 포주가 있는지는 몰랐다”며 놀라움을 숨기지 않았다.

“터질 게 터졌다”고 말하는 또다른 한인 김 모 씨는 “수년에 한번씩 철퇴를 맞으면서도 단속이 집중되는 그 때만 반짝 수그러들 뿐 불법 마사지 팔러와 매춘업소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면서 “불법 마사지팔러는 한인사회의 고질적인 퇴폐사업”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미 인신매매 자료센터(National Human Trafficking Resource Center)에 의하면 2016년 1월부터 6월 30일까지 텍사스에서만 307건의 인신매매가 이뤄졌으며, 이중 207건의 피해자가 성매매 업소로 내몰린 것으로 드러났다.

[i뉴스넷] 최윤주 기자
editor@inews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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