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도심 조지 스트리트(George Street) 상의 이벤트 시네마 자리에 260미터 초고층 주거단지를 건설하는 계획안이 시티 카운슬에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획이 실행된다면 주거용 건축물 가운데는 가장 높은 건물이 된다.
‘쿰부즈 프로퍼티그룹’, 조지 스티리트 상에 건설
시드니 도심에 최고층 주거단지가 개발 계획이 시드니 카운슬에 제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부동산 개발회사인 ‘쿰부즈 프로퍼티그룹’(Coombes Property Group)가 계획한 것으로, ‘쿰부즈’ 측은 도심 조지 스트리트(George Street) 상에 있는 현 이벤트 시네마(Event Cinemas) 자리에 지상 260미터의 초고층 주거지를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만약 이 계획이 실행, 오는 2017년 완공될 경우 현재 주거용 건축물 가운데 가장 높은 ‘그린랜드 센터’(Greenland Centre)보다 25미터가 더 높은 새로운 건축물로 기록된다.
다만 이 제안은 현재 조시 스트리트 상에 허용된, 숙박시설을 포함한 150미터 높이의 2개 타워에 대한 계획 변경을 전제로 하고 있다. 이 타워 건설 계획에는 600채 주거용 아파트가 포함되어 있다.
시드니 카운슬(City of Sydney)은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제안을 지지하며, 주 정부 승인을 요청할 방침이다.
시드니 카운슬 대변인은 시드니 공항의 항공운항 공간 규정상 시드니 도심의 경우 고도제한으로 200미터 이상의 건축물은 불가능한 실정이라며, 이 제한 높이 이상의 건축물을 건설할 경우 연방정부의 ‘호주 항공서비스’(Air Services Australia) 및 항공안전본부(Civil Aviation Safety Authority. CASA)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현재 이벤트 시네마 자리의 경우 고도는 150미터로 제한되어 있다”면서 “연구 결과 주변 건물들과의 근접성을 고려할 때 도심 지역의 경우 자리를 넓게 차지하지 않으면서 높이를 올린 건축물이 더 선호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운슬 대변인은 이어 “건설 계획에는 복합건물로 세워지는 건축물 내에 시드니 도심 서부 지역에 부족한 2개의 차일드 케어센터를 마련, 시드니 카운슬이 운영토록 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쿰부즈’ 측은 지난 2009년 조시 스트리트 상의 영화관 부지를 ‘Challenger Financial Services Group’으로부터 8천500만 달러에 매입한 바 있으며, 이번에 제안된 계획이 승인될 경우 부동산 개발회사인 ‘머백’(Mirvac)이 시공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드니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은 시드니 타워(Sydney Tower)로 높이는 309미터이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