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차기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사르코지(Sarkozy) 前프랑스 대통령은 9.15(목) ‘FRANCE 2’ 방송의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現정부의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사르코지는 現정부의 유약한 대응이 테러사건 발생을 증가시키는 요인이라고 비판하면서, 자신이 대통령으로 다시 당선된다면 법치국가의 원리가 새로운 테러위협에 적합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Jean-Marc Ayrault 現외교 장관은 “사르코지 前대통령이 말리에서 프랑스가 전개하고 있는 대테러작전에 심각한 몰이해를 보이고 있다.”고 반박하며 ‘충격적’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2017년도 재정적자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사르코지를 포함한 대부분의 우파 대선후보들은 11월 경선을 앞두고 재정적자가 확대되더라도 세금 및 공공비용을 축소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2017, 2018년 GDP대비 재정적자가 3% 이상이 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공화당 경선 주자로 확정된 21일 프랑스 서북부 칼레를 방문했다.
칼레는 영국으로 건너가려는 난민이 집결한 난민촌이 있는 곳이다. 현재 칼레에는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등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온 난민 1만여 명이 모여 살고 있다.
사르코지는 프랑스에서 계속적인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로 반이슬람, 반이민 분위기가 확산되자 난민 문제 등에서 잇달아 강경 발언을 쏟아 내고 있다.
최근에는 사르코지는 칼레 난민을 프랑스에서 떠맡지 말고 영국으로 보내 난민 수속을 밟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민자에게 프랑스 시민권이 부여되면 조상은 (프랑스 민족인) 골족이 된다"면서 이민자가 프랑스 사회에 동화돼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해 논란이 됐다.
【이진명 / jinmieungli@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