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음식, 녹즙 등은 특정 질환자에 부담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두부, 마늘, 녹즙, 과일 등은 몸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특정 병을 앓고 있는 사랍들이 자신의 질병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몸에 좋다는 음식을 다량 섭취했다가 오히려 탈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고 의학자들은 전한다. 몸에 좋다고 소개된 음식에 너무 집착한 탓이다.

콩 음식, 신부전 환자에겐 위험

두부, 두유 등 콩 음식 과다섭취는 신장기능이 만성적으로 떨어진 신부전 환자에게 고 칼륨 혈증을 유발할 수 있다. 콩은 단백질(40%)이 풍부하고 비타민과 칼슘, 철, 칼륨 등 무기질이 풍부한 음식이다. 특히 콩 단백질인 이소플라본은 당뇨를 억제하고 고혈압을 예방한다.

하지만 만성 신부전 환자 가 콩 음식을 과다섭취하면 혈중 칼륨 농도가 좋아진다. 정상인은 여분의 칼륨을 소변으로 배출하나 콩팥 기능이 약해진 사람은 칼륨이 체내 그대로 남아 고칼륨혈증으로 이어지면서 심장 부정맥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간기능 나쁜 환자는 녹즙 부담

녹즙은 해독작용, 체질개선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몸에 이로운 읍식이다. 하지만 이 역시 과량 섭취할 경우 간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일부 간기능이 나쁜 사람에게 간기능 수치를 악화시킬 수 있다.

녹즙은 콩과 마찬가지로 고칼륨혈증을 유발할 수 있어 만성 신부전 환자들도 조심해야 한다.

마늘은 위궤양 악화 시켜
 

garlic.jpg

 

한인 뿐만 아니라 서양인들도 건강식품으로 인정하는 마늘은 항함 효과와 함께 노화 방지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위궤양이나 위출혈이 있는 사람이 지나치게 많이 먹을 경우 알라닌 등 마늘의 자극적인 성분에 의해 위 점막이 자극받아 위장병 증상이 심해 질 수 있다. 또 공복에 생마늘을 먹으면 더욱 그렇다.

마늘은 혈액이 응고되는 성질을 늦추는 효능이 있어 심장병, 뇌경색 예방에 좋다. 반대로 지혈을 늦추기 때문에 수술을 마친 환자, 혈우병, 출혈 위험이 있는 경우엔 조심해야 한다.

장어 등 고단백 식품 혈중 콜레스테롤 높혀

몸이 허하다 싶으면 찾는 대표적인 보신음식인 장어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고칼로리 음식이기 때문에 체력을 급속히 회복하는 데 좋다.

그러나 과다 섭취할 경우 협심증 등 심장병 증세를 악화 시킬 수 있다. 과다한 지방질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힐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담석증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유발할 수 있다.

과일은 당뇨환자 혈당치 올려

환자 문병을 갈 때 몸에 좋으라고 과일이나 과일주스를 사가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당뇨환자일 경우는 곤란하다.

과일에는 과당 성분이 많아 혈당을 즉시 올린다. 간혹 무가당 주스는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무가당 이라는 말은 설탕을 넣지 않았다는 뜻이지 과일 자체에 들어있는 당분까지 제거했다는 뜻은 아니다. 따라서 식후에 과일을 과다 섭취할 경우 혈당조절이 어려워진다.

당뇨환자들은 현미를 먹는다. 현미는 백미에 비해 영양도 좋은데다, 특히 섬유질은 당의 흡수를 느리게 만드는 탓이다. 그러나 현미 역시 쌀처럼 당과 관련있는 탄수화물 식품이기 때문에 일부러 많이 먹어서는 곤란하다.

미역, 김 등 과다섭취도 좋지 않아

식사때마다 몇장 정도 먹는 김, 드문 드문 먹는 미역국 혹은 다시마는 문제될 것이 없다. 이들 속에 들어있는 요오드 성분은 아드레날린 호르몬 작용을 억제해 혈압을 저하시키고, 칼륨 성분은 소금 과다 섭취에 의한 혈압상승을 내리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이들도 과다섭취할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한때 고3 수험생이 정신이 맑아진다는 소문에 요오드 성분의 건강식품을 먹고, 갑자기 뇌기능이 떨어져 병원을 찾기도 했다.

또 산모가 미역국을 정도 이상 섭취했을 경우 갑상선염이 발생할 수 있다. 90년대 초반 서울대병원은 산모들의 식단에서 미역국을 일시 제거한 적도 있다.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277 미국 ‘체외 기생충’ 모기, 20미터 밖에서도 냄새 감지 코리아위클리.. 16.09.23.
1276 미국 플로리다 3개 주요 도시, 가계소득 전국 ‘최저’ 코리아위클리.. 16.09.23.
» 미국 좋은 음식도 때론 해롭다 코리아위클리.. 16.09.23.
1274 미국 한미일, 암(癌) 종식 공조 file 뉴스로_USA 16.09.22.
1273 미국 뉴욕 뉴저지 폭발사건 용의자 ‘체포’ file KoreaTimesTexas 16.09.20.
1272 미국 뉴저지에서 또 폭발물 발견… 사흘동안 3건 발생 file KoreaTimesTexas 16.09.20.
1271 캐나다 앨버타 2018년 최저임금 시간당 $15 확정 CN드림 16.09.20.
1270 미국 뉴욕한인회관인근 사제폭탄? 29명 부상 file 뉴스로_USA 16.09.18.
1269 미국 "트럼프는 싫고, 클린턴도 맘에 안 들고” 코리아위클리.. 16.09.16.
1268 미국 플로리다에서 `내집 장만’ 어려운 곳은 마이애미 코리아위클리.. 16.09.16.
1267 미국 플로리다 남부 카운티들, 모기 살충제 공중 살포 코리아위클리.. 16.09.16.
1266 미국 공동지원서, 올해부터 온라인으로만 접수 file 코리아위클리.. 16.09.16.
1265 미국 수영황제 펠프스로 부항 인식 치솟아 코리아위클리.. 16.09.16.
1264 미국 웰스파고, 유령계좌 스캔들로 ‘휘청’ 코리아위클리.. 16.09.16.
1263 미국 [움직이는 카드뉴스] 등심이 영어로 뭐지? file KoreaTimesTexas 16.09.15.
1262 캐나다 버나비 정원에 세워진 미 대선 투표소, 클린턴 40표 VS 트럼프 6표 밴쿠버중앙일.. 16.09.15.
1261 캐나다 전 BC 농업부 장관, 아내 폭행 혐의 기소 밴쿠버중앙일.. 16.09.15.
1260 캐나다 노스밴 초등학교 화재, 10대 방화 혐의 조사 중 밴쿠버중앙일.. 16.09.15.
1259 캐나다 밴쿠버, 롭슨 아트갤러리 설계 위한 주민 의견 수렴 밴쿠버중앙일.. 16.09.15.
1258 캐나다 6학년, 계산기 없이도 수학문제 풀 줄 알아야 CN드림 16.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