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학생 주제 네덜란드 로테르담국제영화제 경쟁

 

뉴스로=정현숙기자 newsr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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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지대(DMZ) 내 유일한 학교로 알려진 대성동 초등학교 학생들이 단편영화를 만들어 네덜란드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 출품(出品)해 화제가 되고 있다.

 

'통일에 대한 짧은 필름'이라는 제목의 이 단편영화는 6분 분량으로 탈북한 한 학생이 전학을 오게 되면서 겪는 갈등과 화해의 과정을 다루고 있다.

 

대성동 초등학교 선생님들과 KT IT서포터즈,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팀의 공동지도 아래 학생들이 시나리오부터 촬영까지 직접 제작해 관심을 모은다.

 

이번 작품은 지난해 '특별한 듯 특별하지 않은 특별한 이야기, 우리들의 꿈과 통일 이야기'에 이어 2년 연속 DMZ국제다큐영화제의 개막식 작품으로 상영돼 주목을 받았다. 이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네덜란드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 나가는 것을 시작으로 독일 베를린 국제영화제, 핀란드 탐페레 국제영화제 등에 지속적으로 출품할 예정이다.

 

이번 단편영화의 감독을 맡은 정우진(대성동초 6학년) 군은 "영화를 만드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우리들이 생각하는 통일에 대한 이야기를 DMZ국제다큐영화제에서 상영되고 해외 유명 영화제에 출품된다는 자체만으로도 뿌듯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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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공동기획한 서경덕 교수는 "세계 유일한 분단국인 현 상황에서 '대립(對立)'이 아닌 '평화(平和)'의 메시지를 전 세계인들에게 늘 전하고 싶었다. 특히 어린이들의 순수한 눈으로 바라본 '평화 메시지'는 그 울림이 더 크기에 KT 및 대성동초 학생들과 힘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더 다양한 언어로 번역하여 유투브에도 공개하여 페이스북 및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전 세계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拘碍)받지 않고 편안히 감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KT와 서경덕 교수팀은 오는 10월 24일 'UN의 날'을 기념하여 각국 주재 UN 대사들에게 해당 단편영화를 발송하여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널리 전파하기로 했다.

 

한편 서 교수팀은 이번 대성동 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단편영화를 제작한 것을 시작으로 향후 전국 초중고 학생들과의 협업을 통해 '한반도 평화전파 프로젝트'를 국내외로 계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다.

 

* 글로벌웹진 뉴스로 www.newsroh.com

 

<꼬리뉴스>

 

대성동초등학교 비무장지대 유일한 교육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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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ko.wikipedia.org

 

 

대성동초등학교(臺姓洞初等學校)는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비무장지대 내에 있는 공립 초등학교다.

 

1954년 2월 1일 22명을 주민 자치로 운영되다가 1968년 5월 8일 대성동국민학교로 인가, 3학급으로 개교했다. 2015년 3월 1일 현재 6학급 30명이 편성됐다.

 

자유의 마을이라고도 불리는 대성동은 정전협정에 따라 남방한계선 이북에 조성한 유일한 남측 마을이다. 2015년 4월 기준 49세대 총 207명이 거주하고 있다. 400미터만 북쪽으로 올라가면 판문점이 있고, 바로 코앞에 북한 인공기가 보이며 800m 거리의 북한 기정동 마을도 멀리 보인다.

 

휴전협정 당시 거주했던 주민들과 그 자손들만이 거주할 수 있으며, 학업이나 병원 입원 등 때문에 피치 못할 경우를 제외하고 1년 중 8개월 이상을 대성동에서 살지 않으면 주민권이 박탈당한다. 남성이 외지인 여성과 결혼한다면 주민으로 남을 수 있지만 여성이 외지인 남성과 결혼한다면 마을을 떠나야 하는 점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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