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립현대무용단의 첫 시드니 공연으로 펼쳐지는 ‘불쌍’이 이달 30, 31일 두 차례에 걸쳐 채스우드 더 콩코스(The Concourse)내 씨어터(Theatre)에서 열린다.
한국 국립현대무용단, ‘불쌍’으로 시드니 첫 공연
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이동옥)이 후원하는 국립현대무용단의 ‘불쌍’ 공연이 오는 1월 30일(금) 저녁 7시, 1월 31일(토) 오후 6시 두 차례에 걸쳐 채스우드에 위치한 더 콩코스(The Concourse)내 씨어터(Theatre)에서 열린다.
2015년 새해를 맞아 한국문화원이 준비한 이번 공연은 대한민국 국립현대무용단의 시드니 초연으로 한국 현대 무용의 높은 수준을 경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불쌍’은 동양 문화를 대표하는 종교적 상징인 ‘불상’을 소리 나는 대로 표기한 것으로 아시아 사회가 근·현대로 넘어오면서 전통을 변형하고 왜곡하는 것에 대한 반성을 담고 있다.
불상의 모습을 통해 서로 다른 문화에 걸쳐있는 현대인들의 문화적 취향을 드러내며, 불상이 신의 얼굴이 아닌 속세에 살고 있는 우리들의 얼굴임을 역설한다. ‘불쌍’은 또한 시간의 흐름에 따른 다양한 문화 코드들의 만남과 충돌을 한국의 진도 북춤과 입춤 그리고 인도,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각국의 전통무용을 차용하여 이색적인 움직임과 역동적인 공간으로 표현한다.
지난해 서울 국립해오름 극장에 올리면서 관객들의 찬사를 받은 바 있는 이 공연은 안애순 예술 감독의 작품으로 세계적인 팝아트 작가 최정화의 설치미술과 DJ 소울스케이프의 음악이 어우러지며, 현대무용과 타 장르간의 협업을 통해 호주 관객들에게 한국 현대 문화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입장티켓은 $10에 판매되며, 8세 이상 관람가이다. 티켓 관련 정보는 Ticketek(http://premier.ticketek.com.au) 혹은 The Concourse(http://www.theconcourse.com.au/)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