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죄로 복역 중 가석방된 마이클 이브라힘(Michael Ibrahim)이 총기 공격을 받은 현장에서 경찰이 증거물을 수색하고 있다.
마이클 이브라힘, 시드니 도심서 어깨에 총 맞아
지난 일요일(4일) 밤 시드니 도심 길거리에서 총기 공격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피해자는 살인죄로 복역하다 가석방된 마이클 이브라힘(Michael Ibrahim)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마이클 이브라힘은 이날 밤 10시30분경 매콰리 스트리트(Macquarie Street) 상의 보도에 서 있다가 수발의 총기 공격을 받았으며, 어깨에 맞아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은 그가 가석방된 이후 매콰리 스트리트 인근에서 거주해 온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클 이브라힘은 지난 2006년 시드니 도심 서쪽 치스윅(Chiswick)에서 로빈 나소(Robin Nassour)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체포, 살인죄로 9년 형을 선고받았으며 7년의 복역 후 지난 해 8월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불법 바이키 갱인 노매드(Nomad) 시드니 지부장이자 킹스크로스에서 나이트클럽을 운영하는 존 이브라힘(John Ibrahim)의 동생이기도 한 그는 가석방 조건 중 하나로 킹스크로스 지역 출입이 금지되어 있었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알란 시카드(Allan Sicard) 경감은 흰색 승용차에 타고 있던 두 명을 용의자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건 현장 인근에 가해자가 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최신 모델의 흰색 아우디 승용차가 있었다”면서 당시 의심스런 점을 본 사람이 있으면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