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87개 분향소 설치확산
뉴스로=노창현특파원 nerwsroh@gmail.com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 당시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317일간 의식불명상태로 사투(死鬪)를 벌이다 25일 타계한 고 백남기 선생의 추모 분향소가 전국적으로 마련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첫 분향소(焚香所)가 호주 시드니에 설치됐다.
분향소는 시드니의 스트라스필드역에서 1분거리인 아태식품과 ANZ은행 사이 건물 2층에 마련됐다.
주최측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슬퍼하고 분노하는 많은 분들과 함께 애도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스트라에 급하게 분향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주최측은 “경찰이 쏜 불법 물대포에 쓰러진 백남기 농민이 317일동안 병원에 누워있는 동안에도, 그리고 지금까지도 아직 경찰은 사과도 안했다”면서 “세월호 아이들이...백남기 농민이...노동자 서민들이 죽어나가도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않는다면 그렇게 만들고있는 박근혜정권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국가폭력 책임자는 반드시 처벌이 되야 한다. 그래야 내가, 내 가족이 당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추모 분향소는 28일 현재 전국 87개소에 설치됐거나 설치를 예정하고 있다. 이 와중에 한국 경찰청이 각 지방경찰청에 분향소 설치를 저지하라는 내용의 지침까지 하달한 것으로 밝혀져 시민들의 분노(憤怒)가 일고 있다.
27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표창원(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경찰청은 백씨 사망 당일인 25일 '백남기 농민 사망에 따른 지역별 분향소 설치 등 대비 철저 지시'라는 제목의 업무연락 문서를 각 지방청 경비과에 보냈다.
문서에는 관할 소유자 측에 관련 내용을 사전에 알려 시설관리권 차원에서 자체 인력을 동원하거나 장소를 선점하는 등 대응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신고된 집회라도 천막 등 분향소 설치용품은 미신고 용품이므로 차단하고, 도로법상 불법점유에 해당한다며 단속의 근거를 알리고 있다.
이와 함께 폭력 등 불법행위가 발생하면 경찰력이 적극적으로 개입해 불법행위자를 현장 검거하는 등 엄정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이하 사진 '백남기대책위' 제공>
* 글로벌웹진 뉴스로 www.newsroh.com
<꼬리뉴스>
백남기 농민 추모 성명서
http://blog.naver.com/icoopkorea/220821921900
고 백남기님이 걸어온 길
"우리가 백남기다" 들불처럼 번지는 전국 분향소 (오마이뉴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247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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