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C 스쿨에 재학중인 여학생들이 지난 일요일(4일) 결과가 발표된 IB시험에서 한 명의 만점자를 배출했으며 6명의 학생이 44점을 받아 가장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사진은 IB 시험 결과를 보고 있는 MLC 학생들.
지난 일요일(4일) 결과 발표, 버우드 MLC 가장 우수
국제학사학위(IB, International Baccalaureate)를 이수하고 있는 호주 학생들의 성적이 세계적으로 우수한 것이 증명됐다.
지난 일요일(4일) 발표된 시험 결과에 따르면, 국제대입자격시험인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디플로마 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은 30명 중 한 명 꼴로 45점을 받아 ATAR 환산 점수 만점인 99.95의 완벽한 점수를 받았다.
이해 반해 HSC를 치른 학생들 중 ATAR 만점자는 1천 명 중 한명 꼴로 나타났다.
호주 수능은 10unit 이상의 과목을 선택해 공부하며 이중 10unit의 최고 점수들이 합계된 100점 만점의 ATAR 점수로 환산, 이 점수로 대학을 지원하게 된다.
HSC 시험은 NSW 주 전역에 걸쳐 7만 명의 학생이 치루고 있다 반면 IB는 오직 시드니 내 15개 사립학교 346명만이 이수하고 있으며 NSW 주 공립학교에서는 허용되지 않고 있다.
IB 만점자를 배출한 사립 명문 여고는 버우드(Burwood)에 위치한 MLC 스쿨로 지난해 12학년생의 3분의 1이 HSC 대신 IB과정을 선택했으며, 이들 수험생의 90% 이상이 ATAR 90 이상의 점수를 받았다. 올해에는 한 명의 만점자을 배출했고 6명의 학생이 44점을 받았다. 그러나 이 학교의 HSC 수험생 중 ATAR 만점자는 한명도 없었다.
MLC의 드니스 스칼라(Denice Scala) 교장은 “우리는 학생들에게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주는데 집중해야 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의 학업 스타일에 적합한 옵션들을 생각해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NSW는 호주에서 공립학교가 IB를 허용하지 않는 유일한 주다.
IB 후보생들은 반드시 영어, 제2외국어, 수학, 과학 과목과 인문대상 등 6가지의 과목을 공부해야 한다. 또한 4천 단어의 연구 에세이를 작성해야 하고, 지식의 이론이라는 주제를 연구하고 사회봉사를 수행해야 한다.
호주 학생들의 평균 점수는 33.96점으로 ATAR로 변환할 경우 91.45점, 합격률은 92.66퍼센트이다. 글로벌 평균은 30점, ATAR 환산점수는 83점으로 시험을 치른 141개국 학생들의 평균 점수와 비교해 호주 학생들의 점수가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모스만(Mosman)에 있는 여학교 퀸우드 스쿨(Queenwood School)에서는 두 명의 학생이 45점을 받았고 13명의 후보생이 ATAR 환산점수 90점 이상을 받았다. 뉴잉턴 칼리지(Newington College)에서는 3명, 몬테 산 안젤로 머시 칼리지(Monte Sant' Angelo Mercy College)와 레드랜드(Redlands), 세인트 폴(St Paul)에서도 각각 한 명이 만점을 받았다.
세인트 앤드류 가톨릭 스쿨(St Andrew's Cathedral School) 역시 ATAR 환산 90점 이상의 평균 점수로 매우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MLC 스쿨 학생들은 시험결과 발표 하루 전인 토요일(3일) 자신들이 거둔 성적에 놀라움을 표했다. 44점을 받은 MLC 스쿨 아마니 하톰(Amaani Hatoum)은 “정말 기대하지 못했고 38점 정도를 예상하고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혜진 기자 hjpark@koreanherald.com.au